‘천안함 피격’ 백서 발간…대비·대응 미흡

입력 2011.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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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천안함 폭침 1년을 맞아 백서를 펴냈습니다.

사건을 단순 나열한 걸 넘어 뼈아픈 '자기 반성'까지 담았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본 지난해 3월 서해상의 북한 해군기집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 당일, 우리 군은 이미 이 기지에 정박해 있던 잠수정이 감시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활동으로 간주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한 '천안함 피격 백서'에는 이처럼 당시 우리 군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때에,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는 반성이 담겼습니다.

<녹취>윤원식(국방부 부대변인) : "다음 번에 이러한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

백서는 사건 당일 밤 9시 22분 피격 직후 청와대 보고까지 29분, 한미연합사령부에 통보되기까지는 무려 43분이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군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은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20분이 지나도록 상황 발생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군이 단순 침몰인지 북한군 공격인지 판단을 못해 작전 조치를 지연시킨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또, 해명에만 급급했던 언론 대응방식이 국민 불신을 가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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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피격’ 백서 발간…대비·대응 미흡
    • 입력 2011-03-24 22:11:31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천안함 폭침 1년을 맞아 백서를 펴냈습니다. 사건을 단순 나열한 걸 넘어 뼈아픈 '자기 반성'까지 담았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본 지난해 3월 서해상의 북한 해군기집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 당일, 우리 군은 이미 이 기지에 정박해 있던 잠수정이 감시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활동으로 간주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한 '천안함 피격 백서'에는 이처럼 당시 우리 군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때에,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는 반성이 담겼습니다. <녹취>윤원식(국방부 부대변인) : "다음 번에 이러한 전철을 되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 백서는 사건 당일 밤 9시 22분 피격 직후 청와대 보고까지 29분, 한미연합사령부에 통보되기까지는 무려 43분이 걸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군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은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20분이 지나도록 상황 발생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군이 단순 침몰인지 북한군 공격인지 판단을 못해 작전 조치를 지연시킨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또, 해명에만 급급했던 언론 대응방식이 국민 불신을 가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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