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 천만 명 돌파…통신비 부담

<앵커 멘트>

손 안의 PC, 스마트폰 가입자가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본격 도입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통신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을 2대나 가진 30대 직장인 조현민 씨,

영화예매에다 음악찾기는 기본, 회사업무에서부터 트위터까지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상상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조현민(직장인) : "이제는 그냥 일반 휴대전화만 갖고서는 더 이상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요즘엔 10대 초등생까지 쓰면서 스마트폰 가입자도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09년 말 아이폰이 국내 처음 도입된 뒤 불과 16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순정(주부) : "정말 앞도 보지 않고요, 계속 사용을 하잖아요, 여러 번 부딪힐 뻔했어요."

<인터뷰>김광현(직장인) : "시도 때도 없이 만날 손에 쥐고 사용하다 보니까 어느 때는 중독이 아닌가…."

이렇다 보니 통신비 부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잔듸(대학생) : "용돈 얼마 받지도 않는데, (매달) 6~7만 원이 그걸로 다 나가니까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요."

가구당 통신비는 지난해 월평균 13만 6천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가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7%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통신비는 OECD 평균보다 비싼데다 통신 3사가 연간 2조 원이 넘는 순익을 올리고 있어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신업계는 스마트폰 비용이 복합문화비용이라며 요금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통신비 논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