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병부대 안에서도 상습 구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에 맞아도 입 다물 수 밖에 없었다는데 ’악습’이죠?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부대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이 부대의 한 사병이 선임병에게 심하게 맞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층 침대에 매달아놓고 선임병이 온몸을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구타 피해 사병이 6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사병들은 운동을 하다 다쳤다고 거짓말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행정관도 고소를 못 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이 부대의 의무대 기록을 보면 고막이 찢어진 경우가 30건, 뼈가 부러지는 등 타박상이 250건이 넘지만 왜 다쳤는지는 사유는 명확하게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구타에 의한 부상이 흔하다는 게 해병대 전역자들의 얘깁니다.
<녹취>나OO(해병대 전역) : "소등하고 당직 사관 부관이 순찰을 돌고 다시 들어가면 그때 이제 구타가 시작 되죠. 야삽으로 때렸는데 머리가 찢어진 사람 봤어요."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 때문에 맞았다는 얘기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심상돈(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 "외부에 알린다든지 했을 경우에 기수 열외라든지 그런 방법 으로 굉장히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권위는 올해 하반기에 국방부와 함께 군부대내 폭력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해병부대 안에서도 상습 구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에 맞아도 입 다물 수 밖에 없었다는데 ’악습’이죠?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부대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이 부대의 한 사병이 선임병에게 심하게 맞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층 침대에 매달아놓고 선임병이 온몸을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구타 피해 사병이 6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사병들은 운동을 하다 다쳤다고 거짓말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행정관도 고소를 못 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이 부대의 의무대 기록을 보면 고막이 찢어진 경우가 30건, 뼈가 부러지는 등 타박상이 250건이 넘지만 왜 다쳤는지는 사유는 명확하게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구타에 의한 부상이 흔하다는 게 해병대 전역자들의 얘깁니다.
<녹취>나OO(해병대 전역) : "소등하고 당직 사관 부관이 순찰을 돌고 다시 들어가면 그때 이제 구타가 시작 되죠. 야삽으로 때렸는데 머리가 찢어진 사람 봤어요."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 때문에 맞았다는 얘기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심상돈(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 "외부에 알린다든지 했을 경우에 기수 열외라든지 그런 방법 으로 굉장히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권위는 올해 하반기에 국방부와 함께 군부대내 폭력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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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병 구타가 해병대 전통? 지휘관도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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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4 22:11:40
<앵커 멘트>
해병부대 안에서도 상습 구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에 맞아도 입 다물 수 밖에 없었다는데 ’악습’이죠?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부대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이 부대의 한 사병이 선임병에게 심하게 맞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층 침대에 매달아놓고 선임병이 온몸을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구타 피해 사병이 6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사병들은 운동을 하다 다쳤다고 거짓말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행정관도 고소를 못 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이 부대의 의무대 기록을 보면 고막이 찢어진 경우가 30건, 뼈가 부러지는 등 타박상이 250건이 넘지만 왜 다쳤는지는 사유는 명확하게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구타에 의한 부상이 흔하다는 게 해병대 전역자들의 얘깁니다.
<녹취>나OO(해병대 전역) : "소등하고 당직 사관 부관이 순찰을 돌고 다시 들어가면 그때 이제 구타가 시작 되죠. 야삽으로 때렸는데 머리가 찢어진 사람 봤어요."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 때문에 맞았다는 얘기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심상돈(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 "외부에 알린다든지 했을 경우에 기수 열외라든지 그런 방법 으로 굉장히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권위는 올해 하반기에 국방부와 함께 군부대내 폭력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해병부대 안에서도 상습 구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에 맞아도 입 다물 수 밖에 없었다는데 ’악습’이죠?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부대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이 부대의 한 사병이 선임병에게 심하게 맞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층 침대에 매달아놓고 선임병이 온몸을 마구 때려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구타 피해 사병이 6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사병들은 운동을 하다 다쳤다고 거짓말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행정관도 고소를 못 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이 부대의 의무대 기록을 보면 고막이 찢어진 경우가 30건, 뼈가 부러지는 등 타박상이 250건이 넘지만 왜 다쳤는지는 사유는 명확하게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구타에 의한 부상이 흔하다는 게 해병대 전역자들의 얘깁니다.
<녹취>나OO(해병대 전역) : "소등하고 당직 사관 부관이 순찰을 돌고 다시 들어가면 그때 이제 구타가 시작 되죠. 야삽으로 때렸는데 머리가 찢어진 사람 봤어요."
구타도 전통이라는 말 때문에 맞았다는 얘기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심상돈(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 "외부에 알린다든지 했을 경우에 기수 열외라든지 그런 방법 으로 굉장히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권위는 올해 하반기에 국방부와 함께 군부대내 폭력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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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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