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몸이 아픈 70대 아버지를 아파트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하고, 꾸중을 하는 아버지를 살해하는 등 끔찍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존속살해 범죄가 최근 급증하면서 우리 사회에 급격한 가족 해체현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8살 김모씨가 아파트 13층에서 70대 아버지를 30여 미터 아래로 밀어 숨지게 했습니다.
아들 김씨는 베트남전 고엽제 후유증을 앓던 70대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왔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OO(피의자): "반대편 경비아저씨를 한번 보더니 떨어뜨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떨어뜨려 죽여 달라고..."
지난 21일에는 39살 이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목 졸라 죽였습니다.
베트남에서 3년간 일하다 최근 귀국한 이 씨는 자신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다며 의심하는 부인과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씨는 엄마를 찾는 7살 난 아들의 목도 졸랐지만 다행히 아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아파트 주민: "병이 있었대요. (무슨 병이요?) 의심하는 병."
이처럼 가족 간, 특히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 살해 범죄는 지난 2년 동안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라든지 극단적인 이기주의 이런 것들이 가족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가족 간 범죄가 잇따르면서 급속한 가족 해체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몸이 아픈 70대 아버지를 아파트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하고, 꾸중을 하는 아버지를 살해하는 등 끔찍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존속살해 범죄가 최근 급증하면서 우리 사회에 급격한 가족 해체현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8살 김모씨가 아파트 13층에서 70대 아버지를 30여 미터 아래로 밀어 숨지게 했습니다.
아들 김씨는 베트남전 고엽제 후유증을 앓던 70대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왔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OO(피의자): "반대편 경비아저씨를 한번 보더니 떨어뜨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떨어뜨려 죽여 달라고..."
지난 21일에는 39살 이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목 졸라 죽였습니다.
베트남에서 3년간 일하다 최근 귀국한 이 씨는 자신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다며 의심하는 부인과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씨는 엄마를 찾는 7살 난 아들의 목도 졸랐지만 다행히 아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아파트 주민: "병이 있었대요. (무슨 병이요?) 의심하는 병."
이처럼 가족 간, 특히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 살해 범죄는 지난 2년 동안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라든지 극단적인 이기주의 이런 것들이 가족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가족 간 범죄가 잇따르면서 급속한 가족 해체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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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속 살해 잇따라…무너지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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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5 07:07:29
<앵커 멘트>
몸이 아픈 70대 아버지를 아파트 밖으로 밀어 숨지게 하고, 꾸중을 하는 아버지를 살해하는 등 끔찍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존속살해 범죄가 최근 급증하면서 우리 사회에 급격한 가족 해체현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8살 김모씨가 아파트 13층에서 70대 아버지를 30여 미터 아래로 밀어 숨지게 했습니다.
아들 김씨는 베트남전 고엽제 후유증을 앓던 70대 아버지의 병간호를 해왔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OO(피의자): "반대편 경비아저씨를 한번 보더니 떨어뜨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떨어뜨려 죽여 달라고..."
지난 21일에는 39살 이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목 졸라 죽였습니다.
베트남에서 3년간 일하다 최근 귀국한 이 씨는 자신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다며 의심하는 부인과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씨는 엄마를 찾는 7살 난 아들의 목도 졸랐지만 다행히 아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녹취>아파트 주민: "병이 있었대요. (무슨 병이요?) 의심하는 병."
이처럼 가족 간, 특히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 살해 범죄는 지난 2년 동안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라든지 극단적인 이기주의 이런 것들이 가족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가족 간 범죄가 잇따르면서 급속한 가족 해체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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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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