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심야 추격전’…실탄 쏴 검거

입력 2011.03.25 (08:02) 수정 2011.03.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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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밤 충북 청주에서는 10대가 운전하던 도난 차량과 경찰 사이의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승용차는 40여 분 동안 도심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사이로 달립니다.

바로 뒤에선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따라붙습니다.

추격이 시작된 시각은 지난 23일 11시 반쯤.

화물차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주유소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은 직후였습니다.

<인터뷰> 최대균(상당서 용암지구대장) : "저희들에게 검거되지 않기 위해서 그네들은 죽자 사자로 도망간 거에요."

승용차는 최고 시속 160km로 청주 시내 20여 km를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실탄 3발 등을 발사하며 40여분간 추격했고 총탄은 비껴갔지만 달아나던 차량은 길가 논에 추락했습니다.

이 차에는 운전석에 17살 임모 군 등 10대 남녀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임모 군(피의자) : "(도망쳤다 그러는데 왜 그런 거예요?) 순찰차가 무서워서 그랬어요…"

임 군 등은 지난 9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승용차를 훔친 뒤 충북 지역 식당 등에서 금품을 훔쳤으며 지난 22일에는 주유를 한 뒤 종업원을 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와 충북 일대에서 훔친 승용차에 번호판을 바꿔 달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군은 가족의 차를 몰래 몰며 운전을 익혔으며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차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임 군 등 2명에 대해 차량 절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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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서 ‘심야 추격전’…실탄 쏴 검거
    • 입력 2011-03-25 08:02:01
    • 수정2011-03-25 0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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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밤 충북 청주에서는 10대가 운전하던 도난 차량과 경찰 사이의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승용차는 40여 분 동안 도심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사이로 달립니다. 바로 뒤에선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따라붙습니다. 추격이 시작된 시각은 지난 23일 11시 반쯤. 화물차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주유소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은 직후였습니다. <인터뷰> 최대균(상당서 용암지구대장) : "저희들에게 검거되지 않기 위해서 그네들은 죽자 사자로 도망간 거에요." 승용차는 최고 시속 160km로 청주 시내 20여 km를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실탄 3발 등을 발사하며 40여분간 추격했고 총탄은 비껴갔지만 달아나던 차량은 길가 논에 추락했습니다. 이 차에는 운전석에 17살 임모 군 등 10대 남녀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임모 군(피의자) : "(도망쳤다 그러는데 왜 그런 거예요?) 순찰차가 무서워서 그랬어요…" 임 군 등은 지난 9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승용차를 훔친 뒤 충북 지역 식당 등에서 금품을 훔쳤으며 지난 22일에는 주유를 한 뒤 종업원을 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와 충북 일대에서 훔친 승용차에 번호판을 바꿔 달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군은 가족의 차를 몰래 몰며 운전을 익혔으며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차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임 군 등 2명에 대해 차량 절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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