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백서 발간…대응 미흡 인정

입력 2011.03.25 (08:02) 수정 2011.03.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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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군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여러모로 미흡했음을 시인한 백서도 발간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1군단 소속 장병 천 백여 명과 백 90여 공격무기가 투입된 통합 화력 훈련입니다.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한 적 전차대대를 격퇴하기 위해 우리 군 주력 K1A1전차가 기동 사격을 하고 코브라 공격 헬기는 벌컨포를 잇따라 발사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적 헬기와 보병 역시 우리 측 신형 방공무기 비호와 다연장 로켓 구룡이 불을 뿜자 이내 제압당합니다.

훈련은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실시됐습니다.

<녹취> 신동범 대령(육군 30사단 포병여단장) : "추가 도발시 도발 원점까지 철저히 응징하여 도발 야욕을 분쇄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전 대비태세 강조는 천안함 1주기를 맞은 군 당국의 뼈저린 반성에서 비롯됐습니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1년을 맞아 발간한 백서를 통해 당시 우리 군이 위기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윤원식(국방부 부대변인) : "초기 대응뿐만 아니라 사후 조치, 전반적인 과정에서 미흡했다고 판단하는 부분들도 우리 스스로 찾아내서 기록을 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 편찬물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반성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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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1주기’ 백서 발간…대응 미흡 인정
    • 입력 2011-03-25 08:02:03
    • 수정2011-03-25 0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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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군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여러모로 미흡했음을 시인한 백서도 발간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1군단 소속 장병 천 백여 명과 백 90여 공격무기가 투입된 통합 화력 훈련입니다. 견고한 방어진지를 구축한 적 전차대대를 격퇴하기 위해 우리 군 주력 K1A1전차가 기동 사격을 하고 코브라 공격 헬기는 벌컨포를 잇따라 발사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적 헬기와 보병 역시 우리 측 신형 방공무기 비호와 다연장 로켓 구룡이 불을 뿜자 이내 제압당합니다. 훈련은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실시됐습니다. <녹취> 신동범 대령(육군 30사단 포병여단장) : "추가 도발시 도발 원점까지 철저히 응징하여 도발 야욕을 분쇄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전 대비태세 강조는 천안함 1주기를 맞은 군 당국의 뼈저린 반성에서 비롯됐습니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1년을 맞아 발간한 백서를 통해 당시 우리 군이 위기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윤원식(국방부 부대변인) : "초기 대응뿐만 아니라 사후 조치, 전반적인 과정에서 미흡했다고 판단하는 부분들도 우리 스스로 찾아내서 기록을 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 편찬물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반성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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