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의 금고

입력 2011.03.25 (1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잊혀진 추억의 영화들부터 최근의 흥행작까지….

미국의 영화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동시에 복원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 영화보관소를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 주 컬페퍼 외곽에 위치한 '국립 영화보관소'는 '미국 영화의 금고'로 불립니다.

또한, 6백만 개에 이르는 TV 방송과 음악, 비디오 게임 등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오디오·비디오 자료를 보유한 곳이기도 한데요.

단지 먼지 쌓인 추억의 영화들만이 국립 영화보관소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최초의 흥행대작 '국가의 탄생'부터 최신 개봉작까지 시대를 불문합니다.

<인터뷰> 알렉시스 에인스워스(의회 도서관 기술관) : "최근 극장 개봉영화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린 호넷'이나 '저스트 고 위드 잇', 그리고 저스틴 비버의 영화도요."

보관소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핵 공격을 우려한 미국 연방 준비은행이 이곳에 돈을 보관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시간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오래된 필름들이 계속 지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원본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은 섬세하고 정성스런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인터뷰> 바바라 화이트헤드(영화 보존 전문가) : "일단 테이프로 수선한 다음 다시 테이프를 프레임에서 떼 내야 합니다. 프레임에서 보이지 않도록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곳에 보관된 대부분의 자료에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일주일에 세 번 희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영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 영화보관소는 잘 보존된 과거 자료들이 미래 세대에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영화의 금고
    • 입력 2011-03-25 13:40:4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잊혀진 추억의 영화들부터 최근의 흥행작까지…. 미국의 영화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동시에 복원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 영화보관소를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 주 컬페퍼 외곽에 위치한 '국립 영화보관소'는 '미국 영화의 금고'로 불립니다. 또한, 6백만 개에 이르는 TV 방송과 음악, 비디오 게임 등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오디오·비디오 자료를 보유한 곳이기도 한데요. 단지 먼지 쌓인 추억의 영화들만이 국립 영화보관소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최초의 흥행대작 '국가의 탄생'부터 최신 개봉작까지 시대를 불문합니다. <인터뷰> 알렉시스 에인스워스(의회 도서관 기술관) : "최근 극장 개봉영화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린 호넷'이나 '저스트 고 위드 잇', 그리고 저스틴 비버의 영화도요." 보관소는 강력한 보안을 자랑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핵 공격을 우려한 미국 연방 준비은행이 이곳에 돈을 보관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시간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오래된 필름들이 계속 지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원본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은 섬세하고 정성스런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인터뷰> 바바라 화이트헤드(영화 보존 전문가) : "일단 테이프로 수선한 다음 다시 테이프를 프레임에서 떼 내야 합니다. 프레임에서 보이지 않도록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곳에 보관된 대부분의 자료에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일주일에 세 번 희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영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 영화보관소는 잘 보존된 과거 자료들이 미래 세대에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