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채소서 세슘 검출…“원전 사태 레벨 6”

입력 2011.03.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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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식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쿄에서 재배한 채소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일본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원전사태가 '레벨 6'의 대형사고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농림종합연구센터의 작물 시험장입니다.

여기서 재배하던 채소 고마쓰나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세슘의 양은 킬로그램당 890 베크렐. 기준치 500 베크렐보다 1.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요시오카 타카유키(도쿄 농림종합연구센터 기술사) : "지난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영향을 받아 부분적으로 노지재배 작물이 (오염된 것...)"

원전 주변 4개 현의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적은 있었지만, 도쿄의 채소에서 세슘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40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쿄에서도 방사능 오염 채소가 발견 됨에 따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에서 4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다테 지역 토양에서 방사선 세슘 137이 1제곱미터당 326만 베크렐이 검출돼 체르노빌 강제 이주 기준보다 6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요오드가 시간당 3만에서 11만 테라 베크렐에 달해, 일본 현지 언론은 이번 원전 사태가 사고등급으로 '레벨6'에 올라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벨 6'는 방사성 물질의 상당한 유출로 계획적인 대응조치가 요구되는 상태로 체르노빌보다 한 단계가 낮은 단계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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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채소서 세슘 검출…“원전 사태 레벨 6”
    • 입력 2011-03-25 2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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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식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쿄에서 재배한 채소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일본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원전사태가 '레벨 6'의 대형사고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농림종합연구센터의 작물 시험장입니다. 여기서 재배하던 채소 고마쓰나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세슘의 양은 킬로그램당 890 베크렐. 기준치 500 베크렐보다 1.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요시오카 타카유키(도쿄 농림종합연구센터 기술사) : "지난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영향을 받아 부분적으로 노지재배 작물이 (오염된 것...)" 원전 주변 4개 현의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적은 있었지만, 도쿄의 채소에서 세슘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40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쿄에서도 방사능 오염 채소가 발견 됨에 따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에서 4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다테 지역 토양에서 방사선 세슘 137이 1제곱미터당 326만 베크렐이 검출돼 체르노빌 강제 이주 기준보다 6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요오드가 시간당 3만에서 11만 테라 베크렐에 달해, 일본 현지 언론은 이번 원전 사태가 사고등급으로 '레벨6'에 올라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벨 6'는 방사성 물질의 상당한 유출로 계획적인 대응조치가 요구되는 상태로 체르노빌보다 한 단계가 낮은 단계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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