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연료봉 녹나…3호기도 손상 가능성”

입력 2011.03.25 (22:10) 수정 2011.03.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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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일본 당국이 오늘은 3호기의 핵연료도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휘어진 철골 사이로 원자로 격납용기 윗부분에서 수증기가 맴돌고 있습니다.

외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 드러난 크레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육상자위대가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입니다.

<녹취> NHK : "바닷물 투입이 이뤄진 사용후 연료봉 저장수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3호기에서 피폭된 근로자 세 명은 강한 방사능에 오염된 물에 발을 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물에선 정상 가동할 때 원자로 냉각수보다 방사능이 만 배나 높은 1㎤에 390만 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연료봉이 이미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원자력안전보안원 : "3호기 원자로 연료봉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물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전 근처 바닷물에서는 연료봉 피복재 성분인 지르코늄이 검출됐습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핵연료가 과열되면서 피복재가 녹아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안전 논란 속에서도 복구작업은 계속돼 1호기엔 바닷물 대신 담수가 냉각수로 공급됐고 4호기 저장수조의 냉각기능은 복구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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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기 연료봉 녹나…3호기도 손상 가능성”
    • 입력 2011-03-25 22:10:36
    • 수정2011-03-25 22: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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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일본 당국이 오늘은 3호기의 핵연료도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휘어진 철골 사이로 원자로 격납용기 윗부분에서 수증기가 맴돌고 있습니다. 외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 드러난 크레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육상자위대가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입니다. <녹취> NHK : "바닷물 투입이 이뤄진 사용후 연료봉 저장수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3호기에서 피폭된 근로자 세 명은 강한 방사능에 오염된 물에 발을 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물에선 정상 가동할 때 원자로 냉각수보다 방사능이 만 배나 높은 1㎤에 390만 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연료봉이 이미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원자력안전보안원 : "3호기 원자로 연료봉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물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전 근처 바닷물에서는 연료봉 피복재 성분인 지르코늄이 검출됐습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핵연료가 과열되면서 피복재가 녹아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안전 논란 속에서도 복구작업은 계속돼 1호기엔 바닷물 대신 담수가 냉각수로 공급됐고 4호기 저장수조의 냉각기능은 복구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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