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용사 호국 혼 ‘3·26 기관총’으로 부활

입력 2011.03.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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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천안함이 있는 평택 2함대에서는 한 천안함 용사의 어머니가 기탁한 성금으로 마련한 기관총을 해군에 기증했습니다.

이 기관총은 우리 영해와 초계함 승조원들을 지키는데 쓰이게 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아들을 먼저 보냈던 어머니가 오늘 아들과 운명을 함께했던 천안함이 있는 부두에 다시 섰습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는 아들과 천안함 용사들이 조국의 영해를 지켜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해군에 기관총을 기증했습니다.

<녹취>김성찬(해군참모총장) : "마지막까지 조국을 염려했던 한 아들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하는 어머니의 고귀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관총 이름은 천안함 폭침 발생일을 딴 '3.26 기관총',

윤씨의 성금 1억 9천만 원에 해군 예산을 더해 모두 18정을 마련했습니다.

기종은 함포 사용이 힘든 곳에서 근접 공격이 가능한 K-6를 선정했습니다.

해군 2함대는 이 기관총을 초계함 9척에 2정씩 장착해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문창환(영주함 작전관) : "이 326 기관총에 고 민평기 상사의 투혼을 이어받아 적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하겠습니다."

천안함 용사의 호국 혼이 아들을 조국의 품에 묻은 어머니의 한이 담긴 `3.26 기관총'을 통해 서해 최전방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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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용사 호국 혼 ‘3·26 기관총’으로 부활
    • 입력 2011-03-25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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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천안함이 있는 평택 2함대에서는 한 천안함 용사의 어머니가 기탁한 성금으로 마련한 기관총을 해군에 기증했습니다. 이 기관총은 우리 영해와 초계함 승조원들을 지키는데 쓰이게 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아들을 먼저 보냈던 어머니가 오늘 아들과 운명을 함께했던 천안함이 있는 부두에 다시 섰습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는 아들과 천안함 용사들이 조국의 영해를 지켜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해군에 기관총을 기증했습니다. <녹취>김성찬(해군참모총장) : "마지막까지 조국을 염려했던 한 아들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하는 어머니의 고귀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관총 이름은 천안함 폭침 발생일을 딴 '3.26 기관총', 윤씨의 성금 1억 9천만 원에 해군 예산을 더해 모두 18정을 마련했습니다. 기종은 함포 사용이 힘든 곳에서 근접 공격이 가능한 K-6를 선정했습니다. 해군 2함대는 이 기관총을 초계함 9척에 2정씩 장착해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문창환(영주함 작전관) : "이 326 기관총에 고 민평기 상사의 투혼을 이어받아 적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하겠습니다." 천안함 용사의 호국 혼이 아들을 조국의 품에 묻은 어머니의 한이 담긴 `3.26 기관총'을 통해 서해 최전방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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