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신문고] 개인 신용평가 잣대, 과연?

입력 2011.03.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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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준씨는 얼마 전 대부업체 문을 두드렸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대출 가능 여부만 알아봤을 뿐인데 신용등급이 더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가뜩이나 돈 빌리기가 어려웠던 장씨는 사정만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장익준(직장인): "200, 300만원의 소액이 필요하다 했더니 알겠다하고 정확한 금액 산정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아무 연락도 없고, 신용등급만 떨어진 거죠. 대부업 (신용조회 한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요. 소액대출과 카드도 발급이 안 되고..."

정부가 올해부터 연 3회까지 신용조회기록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지만, 대부업체는 그 대상에서 빠졌는데요. 한번 조회로 신용등급이 두 단계까지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좀처럼 회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업상 신용회복이 절실해 카드빚부터 서둘러 갚았던 허운씨. 하지만 최장 5년간 연체기록이 활용되다보니 여전히 은행문턱조차 밟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허운(자영업자): "고생고생해서 열심히 갚은 내역은 전혀 안남고, 깨끗이 갚아줬는데 5년 동안 전과범처럼 따라다니니까 뭐냐 이거죠."

결국 허씨는 또 다시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운(자영업자): "대부업 가야죠. 이자 30, 40%를 써야죠. 방법이 없죠."

전문가들은 신용평가회사마다 신용등급을 매기는 기준이나 항목이 제각각인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요.

<인터뷰> 서영경(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어떤 항목들이 반영되고 있고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충분히 알리고 있지 않아서 금융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의 금융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신용등급평가! 평가회사들의 일방적 잣대 속에서 서민들만 불리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부업체에서 대출가능여부만 알아봐도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용평가제도 개선할 방법은 없는 지 TV신문고에서 살펴봅니다.

그러면 국민권익위원회 김대식 부위원장과 함께 말씀 나눠봅니다.

<질문> 먼저 개인의 신용등급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서 설명해주시죠?

<질문> 신용등급평가결과에 대해 주로 국민들의 어떤 불만이 접수되고 있습니까?

<질문> 그런데 신용평가회사별로 개인의 신용등급 평가가 다르게 나온다고요?

<질문> 신용평가에 부정적 정보만 반영하고 우량정보는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죠? 개선이 필요한 부분 아닌가요?

<질문> 여기에 신용등급 평가결과가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도 문제 아닙니까? 해결방안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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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신문고] 개인 신용평가 잣대, 과연?
    • 입력 2011-03-25 23: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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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준씨는 얼마 전 대부업체 문을 두드렸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대출 가능 여부만 알아봤을 뿐인데 신용등급이 더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가뜩이나 돈 빌리기가 어려웠던 장씨는 사정만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장익준(직장인): "200, 300만원의 소액이 필요하다 했더니 알겠다하고 정확한 금액 산정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아무 연락도 없고, 신용등급만 떨어진 거죠. 대부업 (신용조회 한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요. 소액대출과 카드도 발급이 안 되고..." 정부가 올해부터 연 3회까지 신용조회기록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지만, 대부업체는 그 대상에서 빠졌는데요. 한번 조회로 신용등급이 두 단계까지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좀처럼 회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업상 신용회복이 절실해 카드빚부터 서둘러 갚았던 허운씨. 하지만 최장 5년간 연체기록이 활용되다보니 여전히 은행문턱조차 밟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허운(자영업자): "고생고생해서 열심히 갚은 내역은 전혀 안남고, 깨끗이 갚아줬는데 5년 동안 전과범처럼 따라다니니까 뭐냐 이거죠." 결국 허씨는 또 다시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운(자영업자): "대부업 가야죠. 이자 30, 40%를 써야죠. 방법이 없죠." 전문가들은 신용평가회사마다 신용등급을 매기는 기준이나 항목이 제각각인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요. <인터뷰> 서영경(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어떤 항목들이 반영되고 있고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충분히 알리고 있지 않아서 금융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의 금융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신용등급평가! 평가회사들의 일방적 잣대 속에서 서민들만 불리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부업체에서 대출가능여부만 알아봐도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용평가제도 개선할 방법은 없는 지 TV신문고에서 살펴봅니다. 그러면 국민권익위원회 김대식 부위원장과 함께 말씀 나눠봅니다. <질문> 먼저 개인의 신용등급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서 설명해주시죠? <질문> 신용등급평가결과에 대해 주로 국민들의 어떤 불만이 접수되고 있습니까? <질문> 그런데 신용평가회사별로 개인의 신용등급 평가가 다르게 나온다고요? <질문> 신용평가에 부정적 정보만 반영하고 우량정보는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죠? 개선이 필요한 부분 아닌가요? <질문> 여기에 신용등급 평가결과가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도 문제 아닙니까? 해결방안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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