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재민, 감기·고열 환자 급증 ‘삼중고’

입력 2011.03.28 (06: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피난소에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이 안 되는 추운 곳에서 생활하면서 감기와 고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난소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린 겁니다.

<인터뷰> 마야코(환자 어머니) : "사람이 많으면 감염이 커져요. 이렇게 배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천 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이 체육관에서는 어젯밤(27일 밤)에만도 2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도가시 마사루 (자원봉사 의사) : "좁은 피난소에서는 곧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우려가 높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난방도 안 되는 체육관에서 20일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어른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피난민 " 옷 갈아 입을 수 없어 너무 추었어요. 오늘은 양말이라도 신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난민은 피난소 2천여 곳에 모두 24만 3천여 명.

추위와 배고픔. 여기에다 유행성 독감까지 확산되면서 피난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이재민, 감기·고열 환자 급증 ‘삼중고’
    • 입력 2011-03-28 06:49: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피난소에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이 안 되는 추운 곳에서 생활하면서 감기와 고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난소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린 겁니다. <인터뷰> 마야코(환자 어머니) : "사람이 많으면 감염이 커져요. 이렇게 배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천 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이 체육관에서는 어젯밤(27일 밤)에만도 2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도가시 마사루 (자원봉사 의사) : "좁은 피난소에서는 곧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우려가 높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난방도 안 되는 체육관에서 20일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어른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피난민 " 옷 갈아 입을 수 없어 너무 추었어요. 오늘은 양말이라도 신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난민은 피난소 2천여 곳에 모두 24만 3천여 명. 추위와 배고픔. 여기에다 유행성 독감까지 확산되면서 피난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