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일본인 직원 보듬어요”

입력 2011.03.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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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거나 불안감에 시달리는 일본 현지 직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이는가 하면 회장이 직접 편지로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귀국한 일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어요? (일본인직원) 부모님댁이 사고지점에서 가까운데 우편연락도 안되고...

심리 치료와 함께 건강 검진도 병행합니다.

이 회사는 지진 발생 직후 일본인 직원 18명을 포함해서 현지 직원과 가족 130여 명을 한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귀국한 일본인 직원에게는 한국인 직원을 짝지워 한국 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합니다.

<인터뷰>히로세 다카시(NHN 일본법인 직원) : "동료애라는 말이 있는데, 처음으로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런 게 있구나. 한일 관계라는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말씀 해주셔서 많이 놀랐고..."

한 대기업 회장은 지진 발생 직후 일본인 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습니다.

직원과 직원 가족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어디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김명중((주)두산 상무) : "가족과 함께 임시 숙소를 마련해서 이주를 했구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국적을 초월한 동료애가 대참사로 다친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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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 일본인 직원 보듬어요”
    • 입력 2011-03-28 0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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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거나 불안감에 시달리는 일본 현지 직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이는가 하면 회장이 직접 편지로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귀국한 일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어떤 느낌을 받았어요? (일본인직원) 부모님댁이 사고지점에서 가까운데 우편연락도 안되고... 심리 치료와 함께 건강 검진도 병행합니다. 이 회사는 지진 발생 직후 일본인 직원 18명을 포함해서 현지 직원과 가족 130여 명을 한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귀국한 일본인 직원에게는 한국인 직원을 짝지워 한국 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합니다. <인터뷰>히로세 다카시(NHN 일본법인 직원) : "동료애라는 말이 있는데, 처음으로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런 게 있구나. 한일 관계라는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말씀 해주셔서 많이 놀랐고..." 한 대기업 회장은 지진 발생 직후 일본인 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습니다. 직원과 직원 가족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어디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김명중((주)두산 상무) : "가족과 함께 임시 숙소를 마련해서 이주를 했구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국적을 초월한 동료애가 대참사로 다친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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