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경기도 시화호 인근 저류지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관리 기관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민물 어종인 `붕어'가 무더기로 죽어있습니다.
지난달 말, 이 저류지에서만 모두 40만 마리의 붕어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한때 낚싯대만 던지면 잡혔다던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바닷물고기만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정성용(낚시꾼) : "민물고기는 안 잡혀요. 바다에서 살고 민물에서도 사는 숭어 정도만 잡혀요."
민물고기 대신 바닷물고기만 살아남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물의 염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염도가 '12 퍼밀'이 넘습니다. 절반은 민물, 절반은 바닷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붕어' 같은 민물고기가 살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안산시는 저류지로 들어오는 하천이 모두 막히면서 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나오는 소하천입니다. 이 하천이 저류지로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임시 도로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관로만 묻었더라도 이 물이 내려가서 이상이 없었을 것 아닙니까."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가 염도가 높이진 데 대한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풍요로웠던 물고기 서식지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지난달 경기도 시화호 인근 저류지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관리 기관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민물 어종인 `붕어'가 무더기로 죽어있습니다.
지난달 말, 이 저류지에서만 모두 40만 마리의 붕어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한때 낚싯대만 던지면 잡혔다던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바닷물고기만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정성용(낚시꾼) : "민물고기는 안 잡혀요. 바다에서 살고 민물에서도 사는 숭어 정도만 잡혀요."
민물고기 대신 바닷물고기만 살아남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물의 염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염도가 '12 퍼밀'이 넘습니다. 절반은 민물, 절반은 바닷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붕어' 같은 민물고기가 살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안산시는 저류지로 들어오는 하천이 모두 막히면서 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나오는 소하천입니다. 이 하천이 저류지로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임시 도로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관로만 묻었더라도 이 물이 내려가서 이상이 없었을 것 아닙니까."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가 염도가 높이진 데 대한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풍요로웠던 물고기 서식지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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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떼죽음 현장 여전히 나몰라라
-
- 입력 2011-03-28 21:50:03
<앵커 멘트>
지난달 경기도 시화호 인근 저류지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요,
관리 기관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민물 어종인 `붕어'가 무더기로 죽어있습니다.
지난달 말, 이 저류지에서만 모두 40만 마리의 붕어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한때 낚싯대만 던지면 잡혔다던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바닷물고기만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정성용(낚시꾼) : "민물고기는 안 잡혀요. 바다에서 살고 민물에서도 사는 숭어 정도만 잡혀요."
민물고기 대신 바닷물고기만 살아남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물의 염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염도가 '12 퍼밀'이 넘습니다. 절반은 민물, 절반은 바닷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붕어' 같은 민물고기가 살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안산시는 저류지로 들어오는 하천이 모두 막히면서 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나오는 소하천입니다. 이 하천이 저류지로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임시 도로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관로만 묻었더라도 이 물이 내려가서 이상이 없었을 것 아닙니까."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가 염도가 높이진 데 대한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풍요로웠던 물고기 서식지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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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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