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방사능 공포…학사차질까지

입력 2011.03.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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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또 6.5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과 해일, 방사능 공포 때문에 일본 각급 학교의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에 설치된 교통카메라가 좌우로 흔들립니다.

오늘 아침 7시 24분,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또 발생해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계속되는 여진 속에, 일본 국제학교가 개학했습니다.

대지진 이후 외국인들이 일본을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이 때문에 오늘 개학을 맞은 이 학교는 외국인 학생 5백여 명 가운데 절반이나 결석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결석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후미카와 에리(국제학교 고1 학생) : "되돌아온 학생도 많이 있었는데, (고등학생은) 오늘 1/4 정도가 학교에 안 왔어요"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번 지진 이후에도 원전 방사능 공포가 계속되면서, 상당수 외국 강사와 유학생들이 일본에 돌아오지 않아 강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대는, 일부 학부의 개강일을 한 달 가량 연기했고 릿쿄대의 경우, 모든 학부 개강일을 한 달 미뤘습니다.

<인터뷰> 신부헌(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장) : "일부 학교는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학사일정을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진과 원전 공포 속에,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있던 지자체 8곳은 청사와 동사무소 건물을 원전 20km 바깥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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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해일·방사능 공포…학사차질까지
    • 입력 2011-03-28 22:09:0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또 6.5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과 해일, 방사능 공포 때문에 일본 각급 학교의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에 설치된 교통카메라가 좌우로 흔들립니다. 오늘 아침 7시 24분,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또 발생해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계속되는 여진 속에, 일본 국제학교가 개학했습니다. 대지진 이후 외국인들이 일본을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이 때문에 오늘 개학을 맞은 이 학교는 외국인 학생 5백여 명 가운데 절반이나 결석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결석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후미카와 에리(국제학교 고1 학생) : "되돌아온 학생도 많이 있었는데, (고등학생은) 오늘 1/4 정도가 학교에 안 왔어요"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번 지진 이후에도 원전 방사능 공포가 계속되면서, 상당수 외국 강사와 유학생들이 일본에 돌아오지 않아 강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쿄대는, 일부 학부의 개강일을 한 달 가량 연기했고 릿쿄대의 경우, 모든 학부 개강일을 한 달 미뤘습니다. <인터뷰> 신부헌(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장) : "일부 학교는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학사일정을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진과 원전 공포 속에,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있던 지자체 8곳은 청사와 동사무소 건물을 원전 20km 바깥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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