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민군 승세…‘석유 도시’ 속속 탈환

입력 2011.03.28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석유 시설이 있는 도시들을 속속 접수하고 이젠 수도 트리폴리로 빠르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지대에서 김학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은 수도 트리폴리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공습을 집중했습니다.

시르테에서는 10차례 이상 폭발음이 이어졌고 대공포를 실은 카다피군 군용차량들이 속속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시민군은 이미 시르테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시민군 : "카다피를 곧 몰아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카다피는 우리의 대통령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아즈다비야에 이어 석유수출항 브레가와 석유시설이 밀집한 도시 라스 라누프를 잇따라 탈환한 시민군은 일주일안에 석유 수출도 재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부 격전지인 미스라타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계속돼 30여 명의 사상자가 나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수도 트리폴리에 특사를 보내 카다피와 측근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카다피의 지상군 또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카다피 군은 크게 압박받고 있습니다."

나토는 리비아 군사 작전의 지휘권을 모두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공습이 이뤄질 거라며 카다피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살룸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비아 시민군 승세…‘석유 도시’ 속속 탈환
    • 입력 2011-03-28 22:09:09
    뉴스 9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석유 시설이 있는 도시들을 속속 접수하고 이젠 수도 트리폴리로 빠르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지대에서 김학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은 수도 트리폴리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공습을 집중했습니다. 시르테에서는 10차례 이상 폭발음이 이어졌고 대공포를 실은 카다피군 군용차량들이 속속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시민군은 이미 시르테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시민군 : "카다피를 곧 몰아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카다피는 우리의 대통령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아즈다비야에 이어 석유수출항 브레가와 석유시설이 밀집한 도시 라스 라누프를 잇따라 탈환한 시민군은 일주일안에 석유 수출도 재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부 격전지인 미스라타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계속돼 30여 명의 사상자가 나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수도 트리폴리에 특사를 보내 카다피와 측근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게이츠(미국 국방장관) : "카다피의 지상군 또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카다피 군은 크게 압박받고 있습니다." 나토는 리비아 군사 작전의 지휘권을 모두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공습이 이뤄질 거라며 카다피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살룸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