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바람…40년 세습 시리아도 ‘흔들’

입력 2011.03.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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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버지와 아들이 40년간 철권 통치한 시리아에도 민주화 바람이 거셉니다.

사상자가 속출하지만 시위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실탄 사격이 가해집니다.

지난 주말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북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만 시위대 10여 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남부 도시 '다라'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오히려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역으로 여겨지던 전,현직 대통령 부자의 초상화와 동상도 곳곳에서 훼손됩니다.

당황한 시리아 당국은 48년 동안 유지된 비상사태법 폐지 방침을 밝히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하다드(시리아 정보부 대변인) : "(폐지)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비상사태법 폐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리비아처럼 군사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시위가 계속돼 온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시위대에 제안했던 연내 사퇴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야권 인사들과의 권력 이양 협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 무장 세력이 잇따라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예멘의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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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스민 바람…40년 세습 시리아도 ‘흔들’
    • 입력 2011-03-28 22:09:10
    뉴스 9
<앵커 멘트> 아버지와 아들이 40년간 철권 통치한 시리아에도 민주화 바람이 거셉니다. 사상자가 속출하지만 시위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실탄 사격이 가해집니다. 지난 주말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북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만 시위대 10여 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남부 도시 '다라'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오히려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역으로 여겨지던 전,현직 대통령 부자의 초상화와 동상도 곳곳에서 훼손됩니다. 당황한 시리아 당국은 48년 동안 유지된 비상사태법 폐지 방침을 밝히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하다드(시리아 정보부 대변인) : "(폐지)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비상사태법 폐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리비아처럼 군사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시위가 계속돼 온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시위대에 제안했던 연내 사퇴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야권 인사들과의 권력 이양 협상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 무장 세력이 잇따라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예멘의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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