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골 넣은 ‘골잡이 골키퍼’

그리고 골키퍼가 통산 100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이 브라질 축구에서 나왔다구요?



이쯤 되면 골키퍼가 아니라 골잡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격수가 통산 100골을 넣는 것도 어려운데 골키퍼가 그것도 축구 수준이 높은 브라질 리그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골 넣는 골키퍼하면 과거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나 콜롬비아의 이기타, 멕시코의 캄포스 등이 유명한데 명성에선 뒤지지만 더욱 내실 있는 선수가 바로 상파울루 소속의 호제리우 세니입니다.



라이벌 코린티안스와의 경기, 세니는 상대 공격수의 슛을 막는 골키퍼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부업인 프리 키커로 나섰는데요, 베컴이나 카를로스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프리킥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슛이죠.



골문을 비우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세니가 킥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세니는 통산 100골 중 프리킥으로 56골, 페널티킥으로 44골을 뽑아내서 100골을 달성했습니다.



1997년을 시작으로 매년 골을 넣고 있거든요.



웬만한 공격수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셈인데 과연 몇 호 골까지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골키퍼의 100호골, 투수의 홈런 같은 이색 기록이라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 하이라이트,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