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잡고, 먹고, 즐긴다! 이색 낚시!
입력 2011.03.29 (08:57)
수정 2011.03.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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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봄도 왔겠다, 가족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가족 모두의 마음에 들어맞는 나들이 장소 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아빠 의견 따라서 낚싯터에 갔는데, 아이들이 따분하다고 투덜대던 경험은 혹 없으싶니까?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낚시를 색다르고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구요?
네,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남들 다 잡는데 나는 못잡는 그런 낚시~이젠 머릿 속에서 지우세요,
남자보다 여자가, 아이들이 더 많이 낚아올리는 왕새우 낚시,
요거 손맛이 쏠쏠하고요.
부산 해운대 밤바다에선 아는 사람만 안다는 특별한 낚시가 시작된다네요?
혹시 게 맛, 좀 아시나요?
<리포트>
부산 명소하면 해운대 빼놓을 수 없죠.
봄바람 살랑 부는 밤바다, 절경인데요,
그런데 어두운 해변에서 뭐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이정현(경상남도 김해시 안동) : "이게 금게라고 해운대만의 특유의 게거든요. 한 번 보시면 압니다."
이름도 예쁜 이 금게 잡으려면요. 생선머리가 최곱니다.
어두 하나 막대에 끼워 그물에 넣고요.
<녹취> "일단 바다에 (생선머리를 넣은 그물을) 던집니다. 생선머리를 뜯어 먹으려고 게들이 모였다가 잡히거든요."
그런데 휙휙 너무 아무렇게나 던지시는 거 아니에요? 이래서 금게 잡을 수 있어요?
<녹취> "이제 (미끼를 넣은 그물을) 던졌습니다. 기다리시면 됩니다."
막 던져놓으시더니 낚시 하다 말고 그릇에, 휴대용 가스레인지까지 주섬주섬 꺼내시네요. 아니, 낚시 하신다더니?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낚시는 신경 안 쓰세요?) 던져 놓으면 알아서 잡히는데 그냥 먹어요. 먹어야지 (낚시) 또 하지. 먹자고 하는 건데요. 그렇죠?"
게를 잡기도 전에 물 부터 끓이는데요.
그물 던진 지 5분 만에 바다에서 바로 건져올리니 그물에 주렁주렁 예쁜 게가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이헌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고요. 이 상태로 (그물을) 던져놓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그물을) 끌어당기면 누가 던져도 다 (게가) 달려옵니다. 다 잡을 수 있어요."
던지면 바로 걸려든다는 말 이럴 때 쓰나 봐요.
이 금게, 이름만 금게가 아니라 맛도 금메달감이라죠. 속살 꽉 들어 찬 거, 보이시죠?
갓 잡은 싱싱한 게 넣어 보글보글 즉석에서 라면을 끓이면 라면 파티가 벌어지는데요.
이게 바로 금게 라면!
해운대 게 맛 좀 아시나요?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이 싱싱함을 그대로 넣어서 먹는 거예요. 바다를 그대로 내가 흡수하는 거예요. 이 맛은 정말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거예요. 최고예요. 최고. 게 낚시 최고."
움직여라, 움직여라, 낚싯대 끝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
하지만 기다림은 순간!
휙 하고 낚싯대에 대롱대롱 걸려올라오는 건 뭔가요?
바로 새우 중에서도 왕새웁니다.
팔딱팔딱 새우 낚시, 그 재미가 남다르다죠?
<인터뷰> 조삼재(서울시 신정동) : "잡히는 감촉이 있어요. 상당히 (새우가 잡히는) 손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손쉽게 잡을 수 있어 좋고요. 한 시간 동안 잡는 새우는 다 내꺼라니, 어른보다 애들이 더 많은데요.
그런데 이 새우를 잡는 미끼, 만만치 않습니다.
새우가 덥석! 무는 미끼, 다름 아닌 새운데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잡식성이라서 아무거나 잘 먹는대요. 저희도 새우로 새우 잡는다는 게 신기하긴 해요."
아무리 그래도 동족상잔, 같은 새우끼리 이래도 되나요?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데요.
<인터뷰> 홍세미(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 "이 새우 낚시를 와서 잡아보니까 너무 잘 잡히는 거예요. 어떤 때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잡더라고요."
정말일까요? 새우 잡기에 자신감 붙은 아빠!
<녹취> "누가 먼저 잡히나"
아들에게 대결을 신청하는데요. 아빠 대 아들의 한판 새우 낚시, 과연 오늘의 승자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빠 체면, 말이 아닌데요.
<인터뷰> 허준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제가 직접 잡으니까 참 좋아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아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잡으니까 좋죠."
갓 잡은 새우, 굵은 소금 두툼하게 깔아 얹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왕새우 소금구인데요.
빨갛게 익어가는 새우 속살, 바로 잡아 바로 먹는 맛 정말 끝내준다는데요.
아들은 껍질 까느라 손이 바쁘고요. 아빠는 새우 머리까지 통째로 아작아작 제대로 드십니다.
여기에 남은 새우 몽땅 다 넣고 해물 칼국수까지...!
국물 진짜 시원하네요.
<인터뷰> 김보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시중에서는 냉동 새우만 먹을 수 있는데 (낚시터에서) 체험도 하고 살아 있는 새우를 구워먹으니까 맛도 훨씬 맛있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직도 낚시가 지루하세요? 잡는 맛에 먹는 재미까지 두 배! 이색 낚시터로 봄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봄도 왔겠다, 가족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가족 모두의 마음에 들어맞는 나들이 장소 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아빠 의견 따라서 낚싯터에 갔는데, 아이들이 따분하다고 투덜대던 경험은 혹 없으싶니까?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낚시를 색다르고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구요?
네,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남들 다 잡는데 나는 못잡는 그런 낚시~이젠 머릿 속에서 지우세요,
남자보다 여자가, 아이들이 더 많이 낚아올리는 왕새우 낚시,
요거 손맛이 쏠쏠하고요.
부산 해운대 밤바다에선 아는 사람만 안다는 특별한 낚시가 시작된다네요?
혹시 게 맛, 좀 아시나요?
<리포트>
부산 명소하면 해운대 빼놓을 수 없죠.
봄바람 살랑 부는 밤바다, 절경인데요,
그런데 어두운 해변에서 뭐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이정현(경상남도 김해시 안동) : "이게 금게라고 해운대만의 특유의 게거든요. 한 번 보시면 압니다."
이름도 예쁜 이 금게 잡으려면요. 생선머리가 최곱니다.
어두 하나 막대에 끼워 그물에 넣고요.
<녹취> "일단 바다에 (생선머리를 넣은 그물을) 던집니다. 생선머리를 뜯어 먹으려고 게들이 모였다가 잡히거든요."
그런데 휙휙 너무 아무렇게나 던지시는 거 아니에요? 이래서 금게 잡을 수 있어요?
<녹취> "이제 (미끼를 넣은 그물을) 던졌습니다. 기다리시면 됩니다."
막 던져놓으시더니 낚시 하다 말고 그릇에, 휴대용 가스레인지까지 주섬주섬 꺼내시네요. 아니, 낚시 하신다더니?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낚시는 신경 안 쓰세요?) 던져 놓으면 알아서 잡히는데 그냥 먹어요. 먹어야지 (낚시) 또 하지. 먹자고 하는 건데요. 그렇죠?"
게를 잡기도 전에 물 부터 끓이는데요.
그물 던진 지 5분 만에 바다에서 바로 건져올리니 그물에 주렁주렁 예쁜 게가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이헌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고요. 이 상태로 (그물을) 던져놓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그물을) 끌어당기면 누가 던져도 다 (게가) 달려옵니다. 다 잡을 수 있어요."
던지면 바로 걸려든다는 말 이럴 때 쓰나 봐요.
이 금게, 이름만 금게가 아니라 맛도 금메달감이라죠. 속살 꽉 들어 찬 거, 보이시죠?
갓 잡은 싱싱한 게 넣어 보글보글 즉석에서 라면을 끓이면 라면 파티가 벌어지는데요.
이게 바로 금게 라면!
해운대 게 맛 좀 아시나요?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이 싱싱함을 그대로 넣어서 먹는 거예요. 바다를 그대로 내가 흡수하는 거예요. 이 맛은 정말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거예요. 최고예요. 최고. 게 낚시 최고."
움직여라, 움직여라, 낚싯대 끝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
하지만 기다림은 순간!
휙 하고 낚싯대에 대롱대롱 걸려올라오는 건 뭔가요?
바로 새우 중에서도 왕새웁니다.
팔딱팔딱 새우 낚시, 그 재미가 남다르다죠?
<인터뷰> 조삼재(서울시 신정동) : "잡히는 감촉이 있어요. 상당히 (새우가 잡히는) 손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손쉽게 잡을 수 있어 좋고요. 한 시간 동안 잡는 새우는 다 내꺼라니, 어른보다 애들이 더 많은데요.
그런데 이 새우를 잡는 미끼, 만만치 않습니다.
새우가 덥석! 무는 미끼, 다름 아닌 새운데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잡식성이라서 아무거나 잘 먹는대요. 저희도 새우로 새우 잡는다는 게 신기하긴 해요."
아무리 그래도 동족상잔, 같은 새우끼리 이래도 되나요?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데요.
<인터뷰> 홍세미(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 "이 새우 낚시를 와서 잡아보니까 너무 잘 잡히는 거예요. 어떤 때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잡더라고요."
정말일까요? 새우 잡기에 자신감 붙은 아빠!
<녹취> "누가 먼저 잡히나"
아들에게 대결을 신청하는데요. 아빠 대 아들의 한판 새우 낚시, 과연 오늘의 승자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빠 체면, 말이 아닌데요.
<인터뷰> 허준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제가 직접 잡으니까 참 좋아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아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잡으니까 좋죠."
갓 잡은 새우, 굵은 소금 두툼하게 깔아 얹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왕새우 소금구인데요.
빨갛게 익어가는 새우 속살, 바로 잡아 바로 먹는 맛 정말 끝내준다는데요.
아들은 껍질 까느라 손이 바쁘고요. 아빠는 새우 머리까지 통째로 아작아작 제대로 드십니다.
여기에 남은 새우 몽땅 다 넣고 해물 칼국수까지...!
국물 진짜 시원하네요.
<인터뷰> 김보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시중에서는 냉동 새우만 먹을 수 있는데 (낚시터에서) 체험도 하고 살아 있는 새우를 구워먹으니까 맛도 훨씬 맛있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직도 낚시가 지루하세요? 잡는 맛에 먹는 재미까지 두 배! 이색 낚시터로 봄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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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9 08:57:11
- 수정2011-03-29 09:52:53
<앵커 멘트>
이제 봄도 왔겠다, 가족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가족 모두의 마음에 들어맞는 나들이 장소 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아빠 의견 따라서 낚싯터에 갔는데, 아이들이 따분하다고 투덜대던 경험은 혹 없으싶니까?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낚시를 색다르고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구요?
네,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남들 다 잡는데 나는 못잡는 그런 낚시~이젠 머릿 속에서 지우세요,
남자보다 여자가, 아이들이 더 많이 낚아올리는 왕새우 낚시,
요거 손맛이 쏠쏠하고요.
부산 해운대 밤바다에선 아는 사람만 안다는 특별한 낚시가 시작된다네요?
혹시 게 맛, 좀 아시나요?
<리포트>
부산 명소하면 해운대 빼놓을 수 없죠.
봄바람 살랑 부는 밤바다, 절경인데요,
그런데 어두운 해변에서 뭐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이정현(경상남도 김해시 안동) : "이게 금게라고 해운대만의 특유의 게거든요. 한 번 보시면 압니다."
이름도 예쁜 이 금게 잡으려면요. 생선머리가 최곱니다.
어두 하나 막대에 끼워 그물에 넣고요.
<녹취> "일단 바다에 (생선머리를 넣은 그물을) 던집니다. 생선머리를 뜯어 먹으려고 게들이 모였다가 잡히거든요."
그런데 휙휙 너무 아무렇게나 던지시는 거 아니에요? 이래서 금게 잡을 수 있어요?
<녹취> "이제 (미끼를 넣은 그물을) 던졌습니다. 기다리시면 됩니다."
막 던져놓으시더니 낚시 하다 말고 그릇에, 휴대용 가스레인지까지 주섬주섬 꺼내시네요. 아니, 낚시 하신다더니?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낚시는 신경 안 쓰세요?) 던져 놓으면 알아서 잡히는데 그냥 먹어요. 먹어야지 (낚시) 또 하지. 먹자고 하는 건데요. 그렇죠?"
게를 잡기도 전에 물 부터 끓이는데요.
그물 던진 지 5분 만에 바다에서 바로 건져올리니 그물에 주렁주렁 예쁜 게가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이헌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고요. 이 상태로 (그물을) 던져놓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그물을) 끌어당기면 누가 던져도 다 (게가) 달려옵니다. 다 잡을 수 있어요."
던지면 바로 걸려든다는 말 이럴 때 쓰나 봐요.
이 금게, 이름만 금게가 아니라 맛도 금메달감이라죠. 속살 꽉 들어 찬 거, 보이시죠?
갓 잡은 싱싱한 게 넣어 보글보글 즉석에서 라면을 끓이면 라면 파티가 벌어지는데요.
이게 바로 금게 라면!
해운대 게 맛 좀 아시나요?
<인터뷰>이동근(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이 싱싱함을 그대로 넣어서 먹는 거예요. 바다를 그대로 내가 흡수하는 거예요. 이 맛은 정말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거예요. 최고예요. 최고. 게 낚시 최고."
움직여라, 움직여라, 낚싯대 끝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
하지만 기다림은 순간!
휙 하고 낚싯대에 대롱대롱 걸려올라오는 건 뭔가요?
바로 새우 중에서도 왕새웁니다.
팔딱팔딱 새우 낚시, 그 재미가 남다르다죠?
<인터뷰> 조삼재(서울시 신정동) : "잡히는 감촉이 있어요. 상당히 (새우가 잡히는) 손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손쉽게 잡을 수 있어 좋고요. 한 시간 동안 잡는 새우는 다 내꺼라니, 어른보다 애들이 더 많은데요.
그런데 이 새우를 잡는 미끼, 만만치 않습니다.
새우가 덥석! 무는 미끼, 다름 아닌 새운데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잡식성이라서 아무거나 잘 먹는대요. 저희도 새우로 새우 잡는다는 게 신기하긴 해요."
아무리 그래도 동족상잔, 같은 새우끼리 이래도 되나요?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데요.
<인터뷰> 홍세미(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 "이 새우 낚시를 와서 잡아보니까 너무 잘 잡히는 거예요. 어떤 때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잡더라고요."
정말일까요? 새우 잡기에 자신감 붙은 아빠!
<녹취> "누가 먼저 잡히나"
아들에게 대결을 신청하는데요. 아빠 대 아들의 한판 새우 낚시, 과연 오늘의 승자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빠 체면, 말이 아닌데요.
<인터뷰> 허준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제가 직접 잡으니까 참 좋아요."
<인터뷰> 허태경(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새우가 아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잡으니까 좋죠."
갓 잡은 새우, 굵은 소금 두툼하게 깔아 얹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왕새우 소금구인데요.
빨갛게 익어가는 새우 속살, 바로 잡아 바로 먹는 맛 정말 끝내준다는데요.
아들은 껍질 까느라 손이 바쁘고요. 아빠는 새우 머리까지 통째로 아작아작 제대로 드십니다.
여기에 남은 새우 몽땅 다 넣고 해물 칼국수까지...!
국물 진짜 시원하네요.
<인터뷰> 김보미(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 "시중에서는 냉동 새우만 먹을 수 있는데 (낚시터에서) 체험도 하고 살아 있는 새우를 구워먹으니까 맛도 훨씬 맛있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직도 낚시가 지루하세요? 잡는 맛에 먹는 재미까지 두 배! 이색 낚시터로 봄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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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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