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 “핵연료봉 녹은 듯…심각한 상황”

입력 2011.03.29 (13:00) 수정 2011.03.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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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 부지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고, 방사선으로 오염된 물은 범람 위기입니다.

윤영란 기자! 플루토늄 검출이 핵 연료봉의 용융을 의미하는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요?

<리포트>

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 회견에서 원전 내 플루토늄 검출이 "연료봉이 어느 정도 녹았다는 것을 뒷받침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루토늄의 농도 자체는 낮지만 종류가 문제라면서, 핵연료에서 유래하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플루토늄은 다른 방사선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20배나 강해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주변 2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농도가 매우 낮아 인체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원전에서 40㎞ 떨어진 이다테 마을의 잡초에서는 원전사태 이후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는데요.

이는 지난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원전 주변의 토양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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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관방장관 “핵연료봉 녹은 듯…심각한 상황”
    • 입력 2011-03-29 13:00:04
    • 수정2011-03-29 14: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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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 부지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고, 방사선으로 오염된 물은 범람 위기입니다. 윤영란 기자! 플루토늄 검출이 핵 연료봉의 용융을 의미하는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요? <리포트> 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 회견에서 원전 내 플루토늄 검출이 "연료봉이 어느 정도 녹았다는 것을 뒷받침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루토늄의 농도 자체는 낮지만 종류가 문제라면서, 핵연료에서 유래하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플루토늄은 다른 방사선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20배나 강해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주변 2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농도가 매우 낮아 인체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원전에서 40㎞ 떨어진 이다테 마을의 잡초에서는 원전사태 이후 최고치의 세슘이 검출됐는데요. 이는 지난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원전 주변의 토양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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