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논두렁 태우지 마세요”

입력 2011.03.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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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이면 농촌에선 병해충을 없애는데 좋다며 논두렁을 태우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해충을 죽이는 효과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이로운 곤충을 죽여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을 놓자마자 논두렁이 금새 타들어갑니다.

봄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농사철을 앞두고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주상(농민):"논두렁도 지저분하고 또 병충해 방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해마다 (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이나 밭두렁을 태운다고 해서 병해충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논두렁에 살고 있는 해충은 11%에 불과했고 농사에 이로운 곤충은 89%나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돼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유승오(농진청 지도관):"익충들은 해충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익충이 죽게 되면 해충의 번식이 늘고 그러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 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KBS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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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논두렁 태우지 마세요”
    • 입력 2011-03-30 07:0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봄철이면 농촌에선 병해충을 없애는데 좋다며 논두렁을 태우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해충을 죽이는 효과는 거의 없고 오히려 이로운 곤충을 죽여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을 놓자마자 논두렁이 금새 타들어갑니다. 봄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농사철을 앞두고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주상(농민):"논두렁도 지저분하고 또 병충해 방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해마다 (불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이나 밭두렁을 태운다고 해서 병해충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논두렁에 살고 있는 해충은 11%에 불과했고 농사에 이로운 곤충은 89%나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돼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입니다. <인터뷰>유승오(농진청 지도관):"익충들은 해충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익충이 죽게 되면 해충의 번식이 늘고 그러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또 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KBS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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