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있는 혈관 막아 자궁 보존

입력 2011.03.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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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를 낳다가 출혈이 심해 산모의 생명까지 위태로운 경우가 있습니다.

초응급 상황이어서 아예 자궁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이상 아기를 갖지 못하게 되죠.

그런데 출혈이 있는 혈관을 막아 자궁을 보존하는 시술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여성이 아기를 낳다가 자궁출혈이 심해 응급 시술을 받습니다.

혈관을 따라 관을 넣어 출혈 부위를 막는 이른바 '자궁동맥색전술'입니다.

지난해 이 시술로 생명을 구한 30대 여성입니다.

하마터면 엄마를 잃을 뻔했던 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유진(서울시 마천동) : "(그때)피가 많이 쏟아지니까, 막 으슬으슬 춥더라고요."

실제로 산모가 사망하는 3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분만과 관련된 출혈입니다.

분만시 출혈이 심하면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출혈부위를 찾기 어려워 아예 자궁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에서 분만시 출혈이 심한 산모를 대상으로 자궁동맥색전술을 시행해 89%에서 자궁을 보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신지훈(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혈관에 얇은 관을 넣어서 출혈부위만을 막아주게 되면 자궁도 살리고 추후에 자녀를 더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이젠 자궁출혈로 인한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고 임신 능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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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혈있는 혈관 막아 자궁 보존
    • 입력 2011-03-30 21:52:5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아이를 낳다가 출혈이 심해 산모의 생명까지 위태로운 경우가 있습니다. 초응급 상황이어서 아예 자궁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이상 아기를 갖지 못하게 되죠. 그런데 출혈이 있는 혈관을 막아 자궁을 보존하는 시술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여성이 아기를 낳다가 자궁출혈이 심해 응급 시술을 받습니다. 혈관을 따라 관을 넣어 출혈 부위를 막는 이른바 '자궁동맥색전술'입니다. 지난해 이 시술로 생명을 구한 30대 여성입니다. 하마터면 엄마를 잃을 뻔했던 아기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유진(서울시 마천동) : "(그때)피가 많이 쏟아지니까, 막 으슬으슬 춥더라고요." 실제로 산모가 사망하는 3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분만과 관련된 출혈입니다. 분만시 출혈이 심하면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출혈부위를 찾기 어려워 아예 자궁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에서 분만시 출혈이 심한 산모를 대상으로 자궁동맥색전술을 시행해 89%에서 자궁을 보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신지훈(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혈관에 얇은 관을 넣어서 출혈부위만을 막아주게 되면 자궁도 살리고 추후에 자녀를 더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이젠 자궁출혈로 인한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고 임신 능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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