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핵반응 중인 핵연료를 씻고 내려와서 방사성 물질로 범벅이 된 냉각수...
원전 웅덩이에 고여있는 이 바닷물의 처리가 발등의 불입니다.
일단 유조선을 동원할 생각이지만 퍼담는 문제가 또 첩첩산중입니다.
이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화질의 무인항공기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입니다.
2호기 앞에 구멍 하나가 보입니다.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연결하는 터널인데 지진 해일로 뚜껑이 날아가 뻥 뚫렸습니다.
이 터널의 깊이는 15미터.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현재 14미터까지 차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카모토(교수/도쿄대학) : "터널에 고인 물이 넘쳐 바다로 가면 상당히 심각해집니다. 2호기 터널의 여유가 1미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염된 물이 터널에서 넘쳐나올 상황이 되자 일본 정부가 대형 유조선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안에 대형 유조선을 접안시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일단 옮겨 싣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131의 함량은 사흘 전 측정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법정 상한선의 3천355배로 나타났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도쿄전력 회장이 처음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습니다.
<인터뷰> 가쓰마타(도쿄전력 회장) : "많은 분들에게 대단한 불안과 우려,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도쿄전력은 또 엄청난 규모의 배상금 때문에 제기된 도쿄전력의 국유화 문제에 대해선 민영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핵반응 중인 핵연료를 씻고 내려와서 방사성 물질로 범벅이 된 냉각수...
원전 웅덩이에 고여있는 이 바닷물의 처리가 발등의 불입니다.
일단 유조선을 동원할 생각이지만 퍼담는 문제가 또 첩첩산중입니다.
이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화질의 무인항공기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입니다.
2호기 앞에 구멍 하나가 보입니다.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연결하는 터널인데 지진 해일로 뚜껑이 날아가 뻥 뚫렸습니다.
이 터널의 깊이는 15미터.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현재 14미터까지 차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카모토(교수/도쿄대학) : "터널에 고인 물이 넘쳐 바다로 가면 상당히 심각해집니다. 2호기 터널의 여유가 1미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염된 물이 터널에서 넘쳐나올 상황이 되자 일본 정부가 대형 유조선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안에 대형 유조선을 접안시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일단 옮겨 싣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131의 함량은 사흘 전 측정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법정 상한선의 3천355배로 나타났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도쿄전력 회장이 처음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습니다.
<인터뷰> 가쓰마타(도쿄전력 회장) : "많은 분들에게 대단한 불안과 우려,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도쿄전력은 또 엄청난 규모의 배상금 때문에 제기된 도쿄전력의 국유화 문제에 대해선 민영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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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능 물웅덩이 대형 유조선으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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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30 22:09:20

<앵커 멘트>
핵반응 중인 핵연료를 씻고 내려와서 방사성 물질로 범벅이 된 냉각수...
원전 웅덩이에 고여있는 이 바닷물의 처리가 발등의 불입니다.
일단 유조선을 동원할 생각이지만 퍼담는 문제가 또 첩첩산중입니다.
이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화질의 무인항공기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입니다.
2호기 앞에 구멍 하나가 보입니다.
터빈실과 바닷가 펌프실을 연결하는 터널인데 지진 해일로 뚜껑이 날아가 뻥 뚫렸습니다.
이 터널의 깊이는 15미터.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현재 14미터까지 차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카모토(교수/도쿄대학) : "터널에 고인 물이 넘쳐 바다로 가면 상당히 심각해집니다. 2호기 터널의 여유가 1미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염된 물이 터널에서 넘쳐나올 상황이 되자 일본 정부가 대형 유조선 동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안에 대형 유조선을 접안시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일단 옮겨 싣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앞바다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131의 함량은 사흘 전 측정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법정 상한선의 3천355배로 나타났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도쿄전력 회장이 처음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습니다.
<인터뷰> 가쓰마타(도쿄전력 회장) : "많은 분들에게 대단한 불안과 우려,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도쿄전력은 또 엄청난 규모의 배상금 때문에 제기된 도쿄전력의 국유화 문제에 대해선 민영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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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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