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되지 않은 일제수탈 잔재
입력 2001.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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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지역에는 일제의 한반도 수탈의 흔적을 보여주는 건물 등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유적들이 역사의 배움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취재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지역에 남아 있던 일제 때의 탑과 비석들의 흔적입니다.
지난 95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며 철거한 뒤 이곳에 쌓아 놓았습니다.
⊙김중규(향토사학자): 1934년 군산에서 쌀 200만석이 반출된 것을 기념하여서 개항 35주년 기념탑을 만들었거든요.
그 기념탑 그리고 얼마전 정상에 있었던 좌우해냄비 등...
⊙기자: 쓰라린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지만 쓸모없는 돌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1923년에 세워진 이 독특한 일본식 건물은 해방 전까지 일제의 식민지 수탈을 상징하는 조선은행 건물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모습을 잃고 을씨년스러운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김양규(군산 문화원장): 바로 뒤가 항구 아닙니까? 미곡 수탈하는데 상인들 융자해 줘 가지고 우리 이 근처에 수탈당하는 아주 근본 전진 기지...
⊙기자: 일부에서는 이처럼 곳곳에 남아있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자라나는 세대의 역사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현주(전주 성심여고 2학년): 우리 민족의 현실이었구나, 그게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진짜 현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기자: 아픈 역사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일제 잔재들로 수탈사 박물관을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
이런 유적들이 역사의 배움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취재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지역에 남아 있던 일제 때의 탑과 비석들의 흔적입니다.
지난 95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며 철거한 뒤 이곳에 쌓아 놓았습니다.
⊙김중규(향토사학자): 1934년 군산에서 쌀 200만석이 반출된 것을 기념하여서 개항 35주년 기념탑을 만들었거든요.
그 기념탑 그리고 얼마전 정상에 있었던 좌우해냄비 등...
⊙기자: 쓰라린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지만 쓸모없는 돌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1923년에 세워진 이 독특한 일본식 건물은 해방 전까지 일제의 식민지 수탈을 상징하는 조선은행 건물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모습을 잃고 을씨년스러운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김양규(군산 문화원장): 바로 뒤가 항구 아닙니까? 미곡 수탈하는데 상인들 융자해 줘 가지고 우리 이 근처에 수탈당하는 아주 근본 전진 기지...
⊙기자: 일부에서는 이처럼 곳곳에 남아있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자라나는 세대의 역사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현주(전주 성심여고 2학년): 우리 민족의 현실이었구나, 그게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진짜 현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기자: 아픈 역사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일제 잔재들로 수탈사 박물관을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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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되지 않은 일제수탈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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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1/20010813/1500K_new/260.jpg)
⊙앵커: 전북 군산지역에는 일제의 한반도 수탈의 흔적을 보여주는 건물 등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유적들이 역사의 배움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취재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지역에 남아 있던 일제 때의 탑과 비석들의 흔적입니다.
지난 95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며 철거한 뒤 이곳에 쌓아 놓았습니다.
⊙김중규(향토사학자): 1934년 군산에서 쌀 200만석이 반출된 것을 기념하여서 개항 35주년 기념탑을 만들었거든요.
그 기념탑 그리고 얼마전 정상에 있었던 좌우해냄비 등...
⊙기자: 쓰라린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지만 쓸모없는 돌무더기로 방치돼 있습니다.
1923년에 세워진 이 독특한 일본식 건물은 해방 전까지 일제의 식민지 수탈을 상징하는 조선은행 건물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모습을 잃고 을씨년스러운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김양규(군산 문화원장): 바로 뒤가 항구 아닙니까? 미곡 수탈하는데 상인들 융자해 줘 가지고 우리 이 근처에 수탈당하는 아주 근본 전진 기지...
⊙기자: 일부에서는 이처럼 곳곳에 남아있는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자라나는 세대의 역사 배움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현주(전주 성심여고 2학년): 우리 민족의 현실이었구나, 그게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진짜 현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기자: 아픈 역사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일제 잔재들로 수탈사 박물관을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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