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 경리과장, 형과 공모 185억원 횡령

입력 2001.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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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형 의류매장 경리 책임자들이 145억원여 원을 횡령해 도박과 주식투자 등에 쏟아부었다가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중소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대형 의류매장과 시장 상가입니다.
두 회사 경리 책임자인 김 모씨와 강 모씨는 서로 짜고 지난 99년부터 회삿돈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김 씨의 형도 개입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주식투자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증권투자 하려고 그랬습니다.
⊙기자: 재래시장 관리회사의 경리 책임자인 35살 김 씨는 회사의 은행 예금을 담보로 거액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각종 서류를 위조한 뒤 평소 거래를 해 오던 은행을 통해 손쉽게 34억원을 빌렸습니다.
⊙은행 관계자: 비밀번호도 알고 있고 인감도 있으니까 그런 권한(경리책임자)의 사람이 대출해 달라는데 은행에서 거절할 이유가 없죠.
⊙기자: 대형 의류매장 경리 책임자인 강 씨도 그룹 회장의 은행과 증권 계좌에서 100억원 상당을 빼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이들이 빼돌린 돈은 145억원으로 주식투자 등에 70억원을 날리고 나머지 돈은 회사에 상환했습니다.
⊙피해 회사 관계자: 빼돌린 것도 경리 담당자니까 (그것을)자신이 덮었고 위에선 솔직히 알기 힘들죠.
⊙기자: 경찰은 달아난 강 씨와 횡령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 씨의 친형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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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사 경리과장, 형과 공모 185억원 횡령
    • 입력 2001-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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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형 의류매장 경리 책임자들이 145억원여 원을 횡령해 도박과 주식투자 등에 쏟아부었다가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중소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대형 의류매장과 시장 상가입니다. 두 회사 경리 책임자인 김 모씨와 강 모씨는 서로 짜고 지난 99년부터 회삿돈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김 씨의 형도 개입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주식투자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증권투자 하려고 그랬습니다. ⊙기자: 재래시장 관리회사의 경리 책임자인 35살 김 씨는 회사의 은행 예금을 담보로 거액을 불법 대출받았습니다. 각종 서류를 위조한 뒤 평소 거래를 해 오던 은행을 통해 손쉽게 34억원을 빌렸습니다. ⊙은행 관계자: 비밀번호도 알고 있고 인감도 있으니까 그런 권한(경리책임자)의 사람이 대출해 달라는데 은행에서 거절할 이유가 없죠. ⊙기자: 대형 의류매장 경리 책임자인 강 씨도 그룹 회장의 은행과 증권 계좌에서 100억원 상당을 빼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이들이 빼돌린 돈은 145억원으로 주식투자 등에 70억원을 날리고 나머지 돈은 회사에 상환했습니다. ⊙피해 회사 관계자: 빼돌린 것도 경리 담당자니까 (그것을)자신이 덮었고 위에선 솔직히 알기 힘들죠. ⊙기자: 경찰은 달아난 강 씨와 횡령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 씨의 친형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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