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지류 침식…장마철 위험하다!
입력 2011.04.03 (21:44)
수정 2011.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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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준설이 본격화하면서 이곳으로 흘러드는 지류하천이 빠른 속도로 침식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라도 오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장마철은 이제 석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에 흘러드는 병성천, 물길을 따라 양쪽 언덕이 절벽처럼 깎였습니다.
강바닥이 원래보다 2미터 이상 아래로 낮아지면서 주변이 침식된 겁니다.
구봉천은 하천 양쪽의 언덕이 무너져 바위가 나뒹굽니다.
이렇게 수량도 많지 않고 그동안 비도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3미터 이상 깎여 내려갔습니다.
이런 침식이 시간이 갈수록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이른바 역행침식, 본류의 준설로 강바닥 낮아지자 커진 낙차와 빨라진 유속 때문에 상류 쪽으로 계속 침식되는 겁니다.
당국은 블록이나 하상유지공으로 침식을 막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성해(4대강사업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 "지천과 본류의 단차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고 하상보호공을 통해서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 공사 현장입니다.
지천 물이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곳에 블록을 덮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인철(녹색연합 팀장) : "강 살리기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만드는 거죠. 반환경적이고 반생태적인 강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상유지공이 설치된 곳입니다.
큰 돌을 깔아 물이 돌 아래로 흐르는 건천이 됐습니다.
홍수 때면 돌 아래 지반이 쓸려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현(인제대 교수) : "아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 하상유지공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급격하게 상류쪽으로 침식이 전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집중호우 때 남한강의 하상보호공이 쓸려가 제방이 무너지고 상류 쪽 일부 다리까지 침식됐습니다.
하상보호공이 계획된 하천은 112곳, 아직 시작도 안 한 곳도 많은 가운데 장마철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4대강 준설이 본격화하면서 이곳으로 흘러드는 지류하천이 빠른 속도로 침식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라도 오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장마철은 이제 석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에 흘러드는 병성천, 물길을 따라 양쪽 언덕이 절벽처럼 깎였습니다.
강바닥이 원래보다 2미터 이상 아래로 낮아지면서 주변이 침식된 겁니다.
구봉천은 하천 양쪽의 언덕이 무너져 바위가 나뒹굽니다.
이렇게 수량도 많지 않고 그동안 비도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3미터 이상 깎여 내려갔습니다.
이런 침식이 시간이 갈수록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이른바 역행침식, 본류의 준설로 강바닥 낮아지자 커진 낙차와 빨라진 유속 때문에 상류 쪽으로 계속 침식되는 겁니다.
당국은 블록이나 하상유지공으로 침식을 막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성해(4대강사업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 "지천과 본류의 단차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고 하상보호공을 통해서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 공사 현장입니다.
지천 물이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곳에 블록을 덮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인철(녹색연합 팀장) : "강 살리기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만드는 거죠. 반환경적이고 반생태적인 강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상유지공이 설치된 곳입니다.
큰 돌을 깔아 물이 돌 아래로 흐르는 건천이 됐습니다.
홍수 때면 돌 아래 지반이 쓸려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현(인제대 교수) : "아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 하상유지공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급격하게 상류쪽으로 침식이 전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집중호우 때 남한강의 하상보호공이 쓸려가 제방이 무너지고 상류 쪽 일부 다리까지 침식됐습니다.
하상보호공이 계획된 하천은 112곳, 아직 시작도 안 한 곳도 많은 가운데 장마철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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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4-03 2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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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이 본격화하면서 이곳으로 흘러드는 지류하천이 빠른 속도로 침식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라도 오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장마철은 이제 석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에 흘러드는 병성천, 물길을 따라 양쪽 언덕이 절벽처럼 깎였습니다.
강바닥이 원래보다 2미터 이상 아래로 낮아지면서 주변이 침식된 겁니다.
구봉천은 하천 양쪽의 언덕이 무너져 바위가 나뒹굽니다.
이렇게 수량도 많지 않고 그동안 비도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3미터 이상 깎여 내려갔습니다.
이런 침식이 시간이 갈수록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이른바 역행침식, 본류의 준설로 강바닥 낮아지자 커진 낙차와 빨라진 유속 때문에 상류 쪽으로 계속 침식되는 겁니다.
당국은 블록이나 하상유지공으로 침식을 막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성해(4대강사업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 "지천과 본류의 단차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고 하상보호공을 통해서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 공사 현장입니다.
지천 물이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곳에 블록을 덮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인철(녹색연합 팀장) : "강 살리기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만드는 거죠. 반환경적이고 반생태적인 강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상유지공이 설치된 곳입니다.
큰 돌을 깔아 물이 돌 아래로 흐르는 건천이 됐습니다.
홍수 때면 돌 아래 지반이 쓸려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현(인제대 교수) : "아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 하상유지공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급격하게 상류쪽으로 침식이 전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집중호우 때 남한강의 하상보호공이 쓸려가 제방이 무너지고 상류 쪽 일부 다리까지 침식됐습니다.
하상보호공이 계획된 하천은 112곳, 아직 시작도 안 한 곳도 많은 가운데 장마철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4대강 준설이 본격화하면서 이곳으로 흘러드는 지류하천이 빠른 속도로 침식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라도 오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장마철은 이제 석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에 흘러드는 병성천, 물길을 따라 양쪽 언덕이 절벽처럼 깎였습니다.
강바닥이 원래보다 2미터 이상 아래로 낮아지면서 주변이 침식된 겁니다.
구봉천은 하천 양쪽의 언덕이 무너져 바위가 나뒹굽니다.
이렇게 수량도 많지 않고 그동안 비도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3미터 이상 깎여 내려갔습니다.
이런 침식이 시간이 갈수록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이른바 역행침식, 본류의 준설로 강바닥 낮아지자 커진 낙차와 빨라진 유속 때문에 상류 쪽으로 계속 침식되는 겁니다.
당국은 블록이나 하상유지공으로 침식을 막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성해(4대강사업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 "지천과 본류의 단차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고 하상보호공을 통해서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 공사 현장입니다.
지천 물이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곳에 블록을 덮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인철(녹색연합 팀장) : "강 살리기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만드는 거죠. 반환경적이고 반생태적인 강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상유지공이 설치된 곳입니다.
큰 돌을 깔아 물이 돌 아래로 흐르는 건천이 됐습니다.
홍수 때면 돌 아래 지반이 쓸려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현(인제대 교수) : "아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 하상유지공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급격하게 상류쪽으로 침식이 전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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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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