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문화 ‘20년’…빛과 그림자

입력 2011.04.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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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구나 가수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곳, 바로 노래방인데요.

노래방이 생긴지 올해로 꼭 20년이 됐습니다. 이제 온국민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노래방 문화의 빛과 그림자를 김민경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식자리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노래방!

자신만의 애창곡을 열창하다 보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도 안양시) : "(노래방에서)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춤도 추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려서..."

국내 노래방 1호는 1991년, 부산의 한 전자오락실에 설치됐던 곡 당 300원짜리 동전 노래방입니다.

온 국민을 '가수'로 만들어주는 노래방의 매력은, 신명과 흥을 즐기는 우리 정서와 맞아떨어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윤지혜(서울 방화동) :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면서 놀수 있는게 (좋아요)"

그러나 일부 노래방이 술과, 속칭 '도우미'에 의존하면서 유흥업소로 변질돼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노래방은 3만 5천여 곳. 시장 규모만 1조 3천여억 원에 이릅니다.

업소당 하루 평균 54명이 찾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매일 밤 190만 명이 마이크를 잡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혹은, 공간들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그 부족한 상황을 노래방이 채워줬다고... "

전 국민의 가수시대, 나도 가수시대를 연 노래방 문화 20년!

국민적 놀이문화의 한 축으로 뿌리 내린 동시에 대중음악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며 가요 산업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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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문화 ‘20년’…빛과 그림자
    • 입력 2011-04-03 21:44:21
    뉴스 9
<앵커 멘트> 누구나 가수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곳, 바로 노래방인데요. 노래방이 생긴지 올해로 꼭 20년이 됐습니다. 이제 온국민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노래방 문화의 빛과 그림자를 김민경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회식자리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노래방! 자신만의 애창곡을 열창하다 보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김용석(경기도 안양시) : "(노래방에서)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춤도 추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려서..." 국내 노래방 1호는 1991년, 부산의 한 전자오락실에 설치됐던 곡 당 300원짜리 동전 노래방입니다. 온 국민을 '가수'로 만들어주는 노래방의 매력은, 신명과 흥을 즐기는 우리 정서와 맞아떨어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윤지혜(서울 방화동) :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면서 놀수 있는게 (좋아요)" 그러나 일부 노래방이 술과, 속칭 '도우미'에 의존하면서 유흥업소로 변질돼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의 노래방은 3만 5천여 곳. 시장 규모만 1조 3천여억 원에 이릅니다. 업소당 하루 평균 54명이 찾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매일 밤 190만 명이 마이크를 잡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혹은, 공간들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그 부족한 상황을 노래방이 채워줬다고... " 전 국민의 가수시대, 나도 가수시대를 연 노래방 문화 20년! 국민적 놀이문화의 한 축으로 뿌리 내린 동시에 대중음악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며 가요 산업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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