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과정서 검찰이 폭행” 유서 공개
입력 2011.04.06 (07:54)
수정 2011.04.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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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지검에서 공직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경북 경산시 간부 공무원이 조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경산시청 김 모 과장이 남긴 유서입니다.
25장 분량의 장문의 유서에는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김 과장의 뺨을 석 대 때렸고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겠다며 협박당했다는 말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서엔 또, 수사관들에게선 술냄새가 진동했고, 수시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서를 발견한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에 충격을 받아 김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숨진 김 씨 부인 :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이거를 밝혀야 됩니다.의혹을 한점없이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김 과장은 뇌물수수 등 공직비리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 왔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구지검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언과 구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 당일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유서에 검사의 실명과 방 번호 등이 상세히 적혀있는 점 등을 들어, 유서내용의 진위와 수사의 적법성 여부를 감찰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대구지검에서 공직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경북 경산시 간부 공무원이 조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경산시청 김 모 과장이 남긴 유서입니다.
25장 분량의 장문의 유서에는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김 과장의 뺨을 석 대 때렸고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겠다며 협박당했다는 말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서엔 또, 수사관들에게선 술냄새가 진동했고, 수시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서를 발견한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에 충격을 받아 김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숨진 김 씨 부인 :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이거를 밝혀야 됩니다.의혹을 한점없이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김 과장은 뇌물수수 등 공직비리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 왔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구지검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언과 구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 당일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유서에 검사의 실명과 방 번호 등이 상세히 적혀있는 점 등을 들어, 유서내용의 진위와 수사의 적법성 여부를 감찰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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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과정서 검찰이 폭행” 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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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6 07:54:59
- 수정2011-04-06 16:19:40
<앵커 멘트>
대구지검에서 공직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경북 경산시 간부 공무원이 조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경산시청 김 모 과장이 남긴 유서입니다.
25장 분량의 장문의 유서에는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김 과장의 뺨을 석 대 때렸고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겠다며 협박당했다는 말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서엔 또, 수사관들에게선 술냄새가 진동했고, 수시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서를 발견한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에 충격을 받아 김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숨진 김 씨 부인 :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이거를 밝혀야 됩니다.의혹을 한점없이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김 과장은 뇌물수수 등 공직비리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 왔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구지검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언과 구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 당일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유서에 검사의 실명과 방 번호 등이 상세히 적혀있는 점 등을 들어, 유서내용의 진위와 수사의 적법성 여부를 감찰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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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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