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부당 정정’ 무더기 적발 징계

입력 2011.04.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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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입학 사정관제'에선 고교 '학생생활 기록부'가 중요한 전형 요소 가운데 하난데요,

지난해 대입을 앞두고 이 학생부를 부당 정정한 학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외국어 고등학교는 대입 '입학 사정관 제'에 대비해 지난해 고3 학생들의 학생 생활기록부를 130여 건이나 부당하게 정정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부를 고쳐 서울시 교육청의 감사에 적발된 학교는 23곳에 이릅니다.

주로 1,2학년 때 적은 장래 희망을 3학년 때,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 있는 직업으로 바꿨습니다.

'다소 다혈질 적인 면도 있다.'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등의 단점을 지적한 내용은 삭제됐고, '소심하다'는 '신중하다'로, '말이 많다'는 '활발하다'는 식으로 고쳤습니다.

정정건수만 무려 1,200여 건에 달합니다.

<녹취>00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대입) 수시가 전부 입학 사정관 제로 가니까요, 학부모들이 (학생부 정정을) 집요하게 요청하니까.."

특히 적발된 23개교 가운데 21개교가 특목고나 자사고 등 이른바 상위권 학교들이었습니다.

<인터뷰>이승종(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 : "(특목고나 자사고는)진학에 대한 열망 정도가, 학부모들이 다른 일반 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학생부 정정이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교장과 교사 등 220여 명을 감봉이나 경고 등 조치했습니다.

교과부는, 앞으로 학생부 조작을 성적조작에 준하는 비위 행위로 보고 관련된 교사를 파면 등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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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 ‘부당 정정’ 무더기 적발 징계
    • 입력 2011-04-06 07: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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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입학 사정관제'에선 고교 '학생생활 기록부'가 중요한 전형 요소 가운데 하난데요, 지난해 대입을 앞두고 이 학생부를 부당 정정한 학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외국어 고등학교는 대입 '입학 사정관 제'에 대비해 지난해 고3 학생들의 학생 생활기록부를 130여 건이나 부당하게 정정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부를 고쳐 서울시 교육청의 감사에 적발된 학교는 23곳에 이릅니다. 주로 1,2학년 때 적은 장래 희망을 3학년 때,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 있는 직업으로 바꿨습니다. '다소 다혈질 적인 면도 있다.'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등의 단점을 지적한 내용은 삭제됐고, '소심하다'는 '신중하다'로, '말이 많다'는 '활발하다'는 식으로 고쳤습니다. 정정건수만 무려 1,200여 건에 달합니다. <녹취>00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대입) 수시가 전부 입학 사정관 제로 가니까요, 학부모들이 (학생부 정정을) 집요하게 요청하니까.." 특히 적발된 23개교 가운데 21개교가 특목고나 자사고 등 이른바 상위권 학교들이었습니다. <인터뷰>이승종(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 : "(특목고나 자사고는)진학에 대한 열망 정도가, 학부모들이 다른 일반 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학생부 정정이 많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교장과 교사 등 220여 명을 감봉이나 경고 등 조치했습니다. 교과부는, 앞으로 학생부 조작을 성적조작에 준하는 비위 행위로 보고 관련된 교사를 파면 등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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