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 대사에 강력입장 전달

입력 2001.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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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8월 14일 화요일 저녁 뉴스투데이입니다.
⊙앵커: 정부는 오늘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본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도 성사되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 소식 먼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통상부 차관은 오늘 데라다 일본 대사를 불러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인정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차관): 일본 전대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 줄 것을 제가 촉구를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최성홍 차관은 특히 한일 간의 교과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는 심각한 역사인식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악영향의 파급을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룡 주일 대사도 노가미 일본 외무차관을 만나 신사참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한국 내에 반발여론을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전달에 이어 광복절인 내일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일본측 역사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김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한일 우호관계 회복을 위한 일본 지도자들의 역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일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총리의 향후 신사참배 계획 포기 등 일본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성실한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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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일 대사에 강력입장 전달
    • 입력 2001-08-14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8월 14일 화요일 저녁 뉴스투데이입니다. ⊙앵커: 정부는 오늘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본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도 성사되기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 소식 먼저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통상부 차관은 오늘 데라다 일본 대사를 불러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인정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차관): 일본 전대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 줄 것을 제가 촉구를 한 바 있습니다. ⊙기자: 최성홍 차관은 특히 한일 간의 교과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는 심각한 역사인식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악영향의 파급을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룡 주일 대사도 노가미 일본 외무차관을 만나 신사참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한국 내에 반발여론을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전달에 이어 광복절인 내일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일본측 역사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김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한일 우호관계 회복을 위한 일본 지도자들의 역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일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총리의 향후 신사참배 계획 포기 등 일본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성실한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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