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규탄시위 잇따라

입력 2001.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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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전국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항의시위에 시민과 대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일본 대사관 근처까지 행진하며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는 군국주의 부활의 징조로 마치 히틀러의 묘를 참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비난했습니다.
⊙조희진(동아대 4년): 정말 침략세력으로 또다시 군국주의 부활을 노골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다...
⊙기자: 한일 시민단체 대표들은 항의 서한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연행됐던 생존자들도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비난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정수록(일제 강제연행 한국인생존자협회): 다시 군국주의로 들어가서 우리를 침략할 그런 근성을 가지고 있다, 그걸 반대하기 위한 거예요.
⊙기자: 서울 동대문구 12개 직능단체들도 규탄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원들도 세미나를 통해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일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 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추진협 사무국장): 위자료청구 소송을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제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 울려퍼졌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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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참배 규탄시위 잇따라
    • 입력 2001-08-14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전국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항의시위에 시민과 대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일본 대사관 근처까지 행진하며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는 군국주의 부활의 징조로 마치 히틀러의 묘를 참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비난했습니다. ⊙조희진(동아대 4년): 정말 침략세력으로 또다시 군국주의 부활을 노골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다... ⊙기자: 한일 시민단체 대표들은 항의 서한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연행됐던 생존자들도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비난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정수록(일제 강제연행 한국인생존자협회): 다시 군국주의로 들어가서 우리를 침략할 그런 근성을 가지고 있다, 그걸 반대하기 위한 거예요. ⊙기자: 서울 동대문구 12개 직능단체들도 규탄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원들도 세미나를 통해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일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 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추진협 사무국장): 위자료청구 소송을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제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 울려퍼졌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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