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국내 확산 가능성 희박”

입력 2011.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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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와 비에 이어서 이제 우리 바닷물까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커집니다.

우리 바다가 오염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얼마나 높게 보고 있을까요?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근해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의 흐름을 예측한 자료입니다.

근해에 형성된 오염지역이 점차 확산 돼 다음달 중순 '쿠로시오 난류'를 만납니다.

이 난류는 북태평양을 돌아 필리핀과 타이완을 거쳐 3,4년 정도 걸려 일본 남부에 도달한 뒤 우리나라까지 옵니다.

또 해류의 속도는 빨라야 초속 1미터도 안 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이동과정에서 희석돼 남해나 동해로 유입되더라도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윤철호(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장) : "(해류가)빨리 오는 게 3~4년, 늦게는 수십 년 걸리고, 일부만 우리 쪽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습니다."

다만, 희석됐다 하더라도 반감기가 수십 년 이상 되는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이재학(한국 해양연구원 연구부장) : "나와서는 안 되겠지만, 반감기가 긴 플루토늄 같은 물질이, 만의하나 나온다면 모니터링을 세밀하게 해야 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의 물고기가 우리나라로 직접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와 일본의 어군이 수온과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징어의 경우 북상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동해 쪽으로 넘어올 수 있지만, 우리의 조업 구역이 아닌 일본 측 배타적 경제 수역이어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국립수산과학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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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오염수, 국내 확산 가능성 희박”
    • 입력 2011-04-06 2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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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와 비에 이어서 이제 우리 바닷물까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커집니다. 우리 바다가 오염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얼마나 높게 보고 있을까요?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근해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의 흐름을 예측한 자료입니다. 근해에 형성된 오염지역이 점차 확산 돼 다음달 중순 '쿠로시오 난류'를 만납니다. 이 난류는 북태평양을 돌아 필리핀과 타이완을 거쳐 3,4년 정도 걸려 일본 남부에 도달한 뒤 우리나라까지 옵니다. 또 해류의 속도는 빨라야 초속 1미터도 안 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이동과정에서 희석돼 남해나 동해로 유입되더라도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윤철호(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장) : "(해류가)빨리 오는 게 3~4년, 늦게는 수십 년 걸리고, 일부만 우리 쪽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습니다." 다만, 희석됐다 하더라도 반감기가 수십 년 이상 되는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이재학(한국 해양연구원 연구부장) : "나와서는 안 되겠지만, 반감기가 긴 플루토늄 같은 물질이, 만의하나 나온다면 모니터링을 세밀하게 해야 합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의 물고기가 우리나라로 직접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와 일본의 어군이 수온과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징어의 경우 북상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동해 쪽으로 넘어올 수 있지만, 우리의 조업 구역이 아닌 일본 측 배타적 경제 수역이어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국립수산과학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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