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물질 먹이사슬 유입 우려

입력 2011.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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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 잡아올린 물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는데요.

먹이 사슬을 따라 점점 더 큰 물고기의 몸에 방사성 물질이 쌓이는 2차 축적과정이 시작된 걸로 보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물고기의 오염 경로는 2가지입니다.

직접 오염됐거나 방사능에 오염된 플랑크톤이나 더 작은 물고기를 먹고 2차적으로 오염됐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2차적 오염입니다.

먹이 사슬에 따라 오염 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연구팀의 바다 생물 조사 결과 세슘 137은 먹이사슬 단계를 거쳐 맨 위에 축적된 양이 맨 아래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세슘은 단기간에 체내에서 배출되고 농축양도 많지 않다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강건욱(서울대 핵의학 교수) : "우리 몸에도 역시 100일 정도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양에 세슘을 직접 먹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식집에선 일본산 수산물의 구매를 중단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용칠(일식업체 사장) :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을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태평양 연안 조업국에서 수입된 수산물까지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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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오염물질 먹이사슬 유입 우려
    • 입력 2011-04-06 2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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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 잡아올린 물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는데요. 먹이 사슬을 따라 점점 더 큰 물고기의 몸에 방사성 물질이 쌓이는 2차 축적과정이 시작된 걸로 보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물고기의 오염 경로는 2가지입니다. 직접 오염됐거나 방사능에 오염된 플랑크톤이나 더 작은 물고기를 먹고 2차적으로 오염됐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2차적 오염입니다. 먹이 사슬에 따라 오염 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연구팀의 바다 생물 조사 결과 세슘 137은 먹이사슬 단계를 거쳐 맨 위에 축적된 양이 맨 아래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세슘은 단기간에 체내에서 배출되고 농축양도 많지 않다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강건욱(서울대 핵의학 교수) : "우리 몸에도 역시 100일 정도면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양에 세슘을 직접 먹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식집에선 일본산 수산물의 구매를 중단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안용칠(일식업체 사장) :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을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태평양 연안 조업국에서 수입된 수산물까지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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