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달 디도스 공격도 북한 소행”

입력 2011.04.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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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4일 있었던 디도스 공격도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어떤 증가가 나왔을까요?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청와대와 국정원, 은행 등 국내 40여 개 기관 홈페이지가 동시에 디도스 공격을 당해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이 공격을 명령한 서버를 추적한 결과 전 세계 70개국, 740여 개의 서버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서버가 지난 2009년 7월 7일, 북한 체신성이 중국에서 디도스 공격을 했던 당시와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IP 주소가 재사용됐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불 수 없습니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의 IP 주소가 재사용됐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2009년 7.7 디도스 공격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겁니다.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해 이른바 '좀비PC'를 만들고, 해외 서버를 이용해 공격하는 수법도 2009년 공격 당시와 같습니다.

또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7.7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동일한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악성코드에는 프로그래머의 고유한 성격들, 고유한 스타일이 반영됩니다."

경찰은 최초 공격 명령 지점도 7.7 디도스 공격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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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난달 디도스 공격도 북한 소행”
    • 입력 2011-04-06 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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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4일 있었던 디도스 공격도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어떤 증가가 나왔을까요?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청와대와 국정원, 은행 등 국내 40여 개 기관 홈페이지가 동시에 디도스 공격을 당해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이 공격을 명령한 서버를 추적한 결과 전 세계 70개국, 740여 개의 서버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서버가 지난 2009년 7월 7일, 북한 체신성이 중국에서 디도스 공격을 했던 당시와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IP 주소가 재사용됐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불 수 없습니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의 IP 주소가 재사용됐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2009년 7.7 디도스 공격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겁니다.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해 이른바 '좀비PC'를 만들고, 해외 서버를 이용해 공격하는 수법도 2009년 공격 당시와 같습니다. 또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7.7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동일한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악성코드에는 프로그래머의 고유한 성격들, 고유한 스타일이 반영됩니다." 경찰은 최초 공격 명령 지점도 7.7 디도스 공격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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