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1호기 폭발 방지 ‘질소 주입’

입력 2011.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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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이 계속 새나오고 있는 원전 1호기가 또 다시 폭발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해 질소가스를 긴급 주입했습니다.

이어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다음달. 수소폭발로 지붕이 날아가 버린 제1원전 1호기.

더 큰 문제는 안에 있는 원자로입니다.

핵 연료봉의 70%가 손상되면서 많은 양의 수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게 되면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을 밖으로 방출하게 됩니다.

<녹취> NHK 뉴스 :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도쿄전력과 정부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수소폭발 이후 측정된 1호기 격납 용기의 방사선량은 평상시보다 10만 배나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 전력은 수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오늘 새벽부터 격납용기에 질소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성과는 있습니다 오전 6시 격납 용기 안의 기압은 1.55로 어제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질소가 격납용기 안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연료봉이 손상된 2호기와 3호기에 대해서도 질소주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소를 주입할 경우 격납용기 안에 있는 방사선량이 많은 수증기가 배관을 통해 밖으로 유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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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전력, 1호기 폭발 방지 ‘질소 주입’
    • 입력 2011-04-07 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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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이 계속 새나오고 있는 원전 1호기가 또 다시 폭발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해 질소가스를 긴급 주입했습니다. 이어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다음달. 수소폭발로 지붕이 날아가 버린 제1원전 1호기. 더 큰 문제는 안에 있는 원자로입니다. 핵 연료봉의 70%가 손상되면서 많은 양의 수소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게 되면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을 밖으로 방출하게 됩니다. <녹취> NHK 뉴스 :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도쿄전력과 정부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수소폭발 이후 측정된 1호기 격납 용기의 방사선량은 평상시보다 10만 배나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 전력은 수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오늘 새벽부터 격납용기에 질소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성과는 있습니다 오전 6시 격납 용기 안의 기압은 1.55로 어제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관계자 :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질소가 격납용기 안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연료봉이 손상된 2호기와 3호기에 대해서도 질소주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소를 주입할 경우 격납용기 안에 있는 방사선량이 많은 수증기가 배관을 통해 밖으로 유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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