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생 또 자살…‘차등 수업료제’ 재검토

입력 2011.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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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 카이스트 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똘똘하고 빈틈 없는 학생들이 왜 그토록 불행했던 건지, 묻고 싶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2시 반쯤, 인천시 만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카이스트 2학년 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 내 클리닉을 찾아 정신과 상담의사에게 무기력과 우울감을 호소한 뒤, 돌연 휴학 신청을 하고는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1월 로봇 영재로 입학했던 1학년 조모 씨가, 지난달엔 2학년 김모 씨와 4학년 장모 씨가 잇따라 목숨을 끊는 등 올해 들어서 네번쨉니다.

서남표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4명이나 이런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카이스트 총장으로 낯이 없다."

카이스트는 최근 잇따른 학생 자살과 관련해, 그동안 논란이 돼온 차등 수업료제 등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시행해 온 학사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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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생 또 자살…‘차등 수업료제’ 재검토
    • 입력 2011-04-07 22:03:18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 카이스트 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똘똘하고 빈틈 없는 학생들이 왜 그토록 불행했던 건지, 묻고 싶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2시 반쯤, 인천시 만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카이스트 2학년 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 내 클리닉을 찾아 정신과 상담의사에게 무기력과 우울감을 호소한 뒤, 돌연 휴학 신청을 하고는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1월 로봇 영재로 입학했던 1학년 조모 씨가, 지난달엔 2학년 김모 씨와 4학년 장모 씨가 잇따라 목숨을 끊는 등 올해 들어서 네번쨉니다. 서남표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4명이나 이런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카이스트 총장으로 낯이 없다." 카이스트는 최근 잇따른 학생 자살과 관련해, 그동안 논란이 돼온 차등 수업료제 등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시행해 온 학사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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