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집단 폭행’ 스리랑카인 대거 검거

입력 2011.04.07 (22:03) 수정 2011.04.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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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범죄집단을 국내 폭력조직 수준으로 감시하겠다는 경찰청의 방침이 발표됐었죠.



오늘 스리랑카 사람들이 첫 케이스로 검거됐습니다.



자기나라 사람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하나씩 들었고,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공장 구석까지 쫓아가서 폭행을 계속합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단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모두 25명.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같은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10여 명을 여러 차례 집단 폭행했습니다.



평소 자기들을 따르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노동자 (스리랑카인) : "인천에 가 있었어요(도망가 있었나요?) 네. 전화도 와서 오면 죽인다고..."



경찰은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갖추는 등 이들을 사실상 폭력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일(국제범죄수사대장) : "보복이 두렵거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신고 자체를 꺼립니다."



경찰은 앞으로 5달 동안 외국인 범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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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민 집단 폭행’ 스리랑카인 대거 검거
    • 입력 2011-04-07 22:03:19
    • 수정2011-04-10 0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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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범죄집단을 국내 폭력조직 수준으로 감시하겠다는 경찰청의 방침이 발표됐었죠.

오늘 스리랑카 사람들이 첫 케이스로 검거됐습니다.

자기나라 사람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하나씩 들었고, 상대방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공장 구석까지 쫓아가서 폭행을 계속합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단 폭행을 해 경찰에 붙잡힌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모두 25명.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같은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10여 명을 여러 차례 집단 폭행했습니다.

평소 자기들을 따르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피해 노동자 (스리랑카인) : "인천에 가 있었어요(도망가 있었나요?) 네. 전화도 와서 오면 죽인다고..."

경찰은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연락망을 갖추는 등 이들을 사실상 폭력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정일(국제범죄수사대장) : "보복이 두렵거나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신고 자체를 꺼립니다."

경찰은 앞으로 5달 동안 외국인 범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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