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로에 선 임정 청사

입력 2011.04.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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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2주년을 맞아 상하이에서도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임정 청사는 머지않아 개발이냐 보존이냐 기로에 설 전망입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92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처음 자리 잡은 상하이,

교민들은 선열들의 뜻을 기리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임정을 처음 세운 그날의 감격도 재연됐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도 어제 하루 5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인터뷰>이강원(참관객): "작은 3층 집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시작됐다는 게 좀 놀라운 느낌도 있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 주택가인 임정 청사 구역은 개발로 인해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들이 헐린 자리에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청사 주변 거리를 세계적인 명품 거리로 조성한다는 대규모 개발 계획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아직 헐리지 않고 남은 곳은 임정 청사를 중심으로 만㎡뿐입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우화장(주민): "우리는 이곳이 하루빨리 개발돼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임정 청사 주변은 상하이 중심의 노른자위 땅이어서 개발 여부와 방안을 놓고 지방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과연 개발 바람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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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기로에 선 임정 청사
    • 입력 2011-04-14 07:09: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2주년을 맞아 상하이에서도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임정 청사는 머지않아 개발이냐 보존이냐 기로에 설 전망입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92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처음 자리 잡은 상하이, 교민들은 선열들의 뜻을 기리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임정을 처음 세운 그날의 감격도 재연됐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도 어제 하루 5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인터뷰>이강원(참관객): "작은 3층 집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시작됐다는 게 좀 놀라운 느낌도 있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 주택가인 임정 청사 구역은 개발로 인해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들이 헐린 자리에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청사 주변 거리를 세계적인 명품 거리로 조성한다는 대규모 개발 계획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아직 헐리지 않고 남은 곳은 임정 청사를 중심으로 만㎡뿐입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쌓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우화장(주민): "우리는 이곳이 하루빨리 개발돼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임정 청사 주변은 상하이 중심의 노른자위 땅이어서 개발 여부와 방안을 놓고 지방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과연 개발 바람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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