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역사적 귀환’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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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 약탈됐던 외규장각 도서가 백45년만에 드디어 고국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록문화의 꽃으로 평가받는 외규장각 도서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오는 7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외규장각 도서 297권 중 1차분 75권이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습니다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에 약탈당한 지 꼭 145년만의 귀향입니다.

'귀하신 몸 다칠세라' 수송 작전은 초특급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물상자 5개 분량의 도서들은 전통 한지로 정성껏 감쌌고, 충격을 받지 않도록 무진동 특수 차량이 동원됐습니다.

역사적 귀환이지만 프랑스 내의 반감 여론을 고려해 특별 행사 없이 항온,항습 등 보존 처리가 가능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프랑스가 소유권을 갖고 있어 대여 형식으로 돌아오지만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의 영구 귀환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녹취>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제적인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 것에서 이뤄진 (합의라는) 점을 이해해주십시요. 이것은 분명 실질적인 환수다라고(이해해 주세요)"

외규장각 도서는 대부분 조선왕실의 의궤로 국가나 왕실의 중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남겨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조현종(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지금까지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의궤를 넘어서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오는 7월19일부터 두 달 동안 특별전시를 통해 국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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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역사적 귀환’
    • 입력 2011-04-14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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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 약탈됐던 외규장각 도서가 백45년만에 드디어 고국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록문화의 꽃으로 평가받는 외규장각 도서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오는 7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외규장각 도서 297권 중 1차분 75권이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습니다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에 약탈당한 지 꼭 145년만의 귀향입니다. '귀하신 몸 다칠세라' 수송 작전은 초특급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물상자 5개 분량의 도서들은 전통 한지로 정성껏 감쌌고, 충격을 받지 않도록 무진동 특수 차량이 동원됐습니다. 역사적 귀환이지만 프랑스 내의 반감 여론을 고려해 특별 행사 없이 항온,항습 등 보존 처리가 가능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프랑스가 소유권을 갖고 있어 대여 형식으로 돌아오지만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의 영구 귀환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녹취>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제적인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 것에서 이뤄진 (합의라는) 점을 이해해주십시요. 이것은 분명 실질적인 환수다라고(이해해 주세요)" 외규장각 도서는 대부분 조선왕실의 의궤로 국가나 왕실의 중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남겨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조현종(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 "지금까지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의궤를 넘어서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오는 7월19일부터 두 달 동안 특별전시를 통해 국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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