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하수 오염 심각

입력 2011.04.15 (07:08) 수정 2011.04.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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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 상태가 이젠 지하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전 1, 2호기 부근의 지하수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나 세슘 농도가 최근 일주일 새 급격히 증가한 겁니다.

원전주변에서의 시신 수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터빈실 안팎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가 이제는 지하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1호기에서 6호기까지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원전 2 호기 주변 지하수에 포함된 방사능이 1 주일 전에 비해 열배이상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2 호기 지하수는 요오드 131이 1cc 당 610 베크렐 검출돼 지난 6일 36 베크렐에 비해 17 배나 됐으며, 1호기도 400 베크렐로 6 배나 오염농도가 짙어졌습니다.

현재 2 호기는 외부 갱도에 고인 물이 시간당 천 밀리 시버트 이상 높은 방사성물질에 오염돼있습니다.

이 고농도의 오염수가 터빈 건물 지하와 외부 갱도에 고여있다 지하로 스며들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하수 오염 측정을 주 1 회에서 3 회로 늘려 감시를 강화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일본 경찰은 어제 그동안 피폭이 심해 미뤄왔던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 구역 안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여 시신 1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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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하수 오염 심각
    • 입력 2011-04-15 07:08:13
    • 수정2011-04-15 16: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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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 상태가 이젠 지하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전 1, 2호기 부근의 지하수에 포함된 방사성 요오드나 세슘 농도가 최근 일주일 새 급격히 증가한 겁니다. 원전주변에서의 시신 수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터빈실 안팎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가 이제는 지하로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1호기에서 6호기까지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원전 2 호기 주변 지하수에 포함된 방사능이 1 주일 전에 비해 열배이상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2 호기 지하수는 요오드 131이 1cc 당 610 베크렐 검출돼 지난 6일 36 베크렐에 비해 17 배나 됐으며, 1호기도 400 베크렐로 6 배나 오염농도가 짙어졌습니다. 현재 2 호기는 외부 갱도에 고인 물이 시간당 천 밀리 시버트 이상 높은 방사성물질에 오염돼있습니다. 이 고농도의 오염수가 터빈 건물 지하와 외부 갱도에 고여있다 지하로 스며들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하수 오염 측정을 주 1 회에서 3 회로 늘려 감시를 강화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일본 경찰은 어제 그동안 피폭이 심해 미뤄왔던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 구역 안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여 시신 1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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