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금지 ‘센나엽’ 넣은 변비차 판 업자 적발

입력 2011.04.15 (13:05) 수정 2011.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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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센나엽' 성분으로 차를 만들어 변비에 특효라고 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센나엽'은 강한 독성으로 설사를 일으켜 일부 의약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구리 지역에 식품 업체를 차려놓고 독성이 강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센나엽'을 녹차 등과 섞어 차를 만들어 판 54살 김모 씨와 50살 이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인터넷과 약국에 이 불법 차를 팔면서 변비에 특효라고 허위 과대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 차의 유통기한을 3년 이상 임의로 연장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콩과에 속하는 작은 잎인 센나엽은 설사를 일으키는 등 독성이 강해 일부 의약품으로만 쓸 뿐, 식품 원료로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식약청은 이 사람들이 전국 480여 개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양이 2억 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센나엽을 식품으로 남용할 경우 위장장애와 위경련, 구토는 물론 만성 변비와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식약청은 '현오차' 라는 이름의 해당 제품을 강제 회수조치하고 구입한 소비자들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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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용 금지 ‘센나엽’ 넣은 변비차 판 업자 적발
    • 입력 2011-04-15 13:05:12
    • 수정2011-04-15 16: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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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센나엽' 성분으로 차를 만들어 변비에 특효라고 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센나엽'은 강한 독성으로 설사를 일으켜 일부 의약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구리 지역에 식품 업체를 차려놓고 독성이 강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센나엽'을 녹차 등과 섞어 차를 만들어 판 54살 김모 씨와 50살 이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인터넷과 약국에 이 불법 차를 팔면서 변비에 특효라고 허위 과대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 차의 유통기한을 3년 이상 임의로 연장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콩과에 속하는 작은 잎인 센나엽은 설사를 일으키는 등 독성이 강해 일부 의약품으로만 쓸 뿐, 식품 원료로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식약청은 이 사람들이 전국 480여 개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양이 2억 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센나엽을 식품으로 남용할 경우 위장장애와 위경련, 구토는 물론 만성 변비와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식약청은 '현오차' 라는 이름의 해당 제품을 강제 회수조치하고 구입한 소비자들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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