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 정전’ 삼성-두산전 내일로

입력 2011.04.16 (21:48) 수정 2011.04.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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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프로야구 대구 경기에서는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최형우와 두산 이종욱이 홈런 공방을 펼친 대구 구장.

그러나, 3대2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8회.

갑자기 경기장이 암흑으로 변합니다.

변압기 고장으로 조명탑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어이없는 정전 사태로 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들은 발길을 돌렸고, 경기는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조명 시설 고장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기는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두번째입니다.

넥센과 SK가 만난 목동에서는 보기드문 삼중살 수비가 나왔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 넥센의 김민우가 SK 박정권의 직선 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유격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습니다.

3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았지만, 뒤늦게 3루로 뛰던 2루 주자 박재상이 죽으며, 한꺼번에 3명이 아웃됐습니다.

넥센의 삼중살 수비는 SK의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김광현은 3대1로 앞선 5회 투아웃까지 잘던지다가 이후 2루타와 안타를 내준 뒤 연속 볼넷 3개로 동점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김광현은 결국 5회 강판당해, 삼중살로 추가득점 기회를 놓친 상황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한화는 극적으로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9회 2사 이후 기아 김선빈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고, 강동우의 결승 3루타로 기아를 4대3으로 이겼습니다.

LG는 잠실에서 신바람을 냈습니다.

LG는 1회에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등 안타 6개를 집중시키며, 롯데를 4대3으로 따돌렸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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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구장 정전’ 삼성-두산전 내일로
    • 입력 2011-04-16 21:48:48
    • 수정2011-04-16 2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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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프로야구 대구 경기에서는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최형우와 두산 이종욱이 홈런 공방을 펼친 대구 구장. 그러나, 3대2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8회. 갑자기 경기장이 암흑으로 변합니다. 변압기 고장으로 조명탑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어이없는 정전 사태로 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들은 발길을 돌렸고, 경기는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조명 시설 고장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기는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두번째입니다. 넥센과 SK가 만난 목동에서는 보기드문 삼중살 수비가 나왔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 넥센의 김민우가 SK 박정권의 직선 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유격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습니다. 3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았지만, 뒤늦게 3루로 뛰던 2루 주자 박재상이 죽으며, 한꺼번에 3명이 아웃됐습니다. 넥센의 삼중살 수비는 SK의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김광현은 3대1로 앞선 5회 투아웃까지 잘던지다가 이후 2루타와 안타를 내준 뒤 연속 볼넷 3개로 동점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김광현은 결국 5회 강판당해, 삼중살로 추가득점 기회를 놓친 상황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한화는 극적으로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는 9회 2사 이후 기아 김선빈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고, 강동우의 결승 3루타로 기아를 4대3으로 이겼습니다. LG는 잠실에서 신바람을 냈습니다. LG는 1회에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등 안타 6개를 집중시키며, 롯데를 4대3으로 따돌렸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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