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 체포…내전 종식 外

입력 2011.04.17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넉달 이상 유혈 사태가 이어진 코트디부아르 내전이 그바그보 대통령의 체포와 함께 끝났습니다.

<리포트>

유엔과 프랑스군의 공격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그바그보 대통령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유수푸 밤바(유엔주재 코트디부아르 대사):"코트디부아르의 그바그보 대통령이 체포됐음을 공식 발표합니다. 그는 생포됐으며 범죄행위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최소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유혈 사태가 끝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와타라 후보가 대통령에 오를 수 있게 됐는데요..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보복행위와 약탈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동유럽의 벨라루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수도 민스크의 한 지하철역에서 퇴근 인파로 한창 붐비던 오후 6시,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11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는데요...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당국은 밝혀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유럽 최초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부르카 금지법'이 시행됐습니다.

지난 11일 프랑스의 관공서와 학교, 병원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캅 등 이슬람 베일 착용이 금지됐습니다. 부르카 금지법을 위반하다가 적발되면 현장에서 얼굴을 드러내야 하고, 최고 150유로, 우리 돈 23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요. 시행 첫날부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힌드 아마스(프랑스 거주 무슬림):“그 법을 반대합니다. 저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어요. 부르카를 쓰면 진정한 프랑스 여인이 될 수 없다는 강요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부르카가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무슬림과 인권단체는 오히려 이 법안이 무슬림 여성들의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중국 4개국에 남아공까지 참여한 브릭스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남부 싼야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제를 개혁하고, 투기자본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포함한 '싼야 선언'을 채택했는데요.. 또 5개국 모두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해 리비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을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이집트 무바라크 전대통령과 두 아들이 구속됐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공금을 빼돌려 거액의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랍권에서 전직 통치자가 수사를 받는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죠.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철권을 휘두르던 통치자, 그리고 아버지의 권력에 기대 특권을 누리던 두 아들이 이렇게 법의 단죄를 받는 것.. 이런 게 바로 정의이고, 시민혁명이 필요한 이유 아닐까요.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릭! 월드]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 체포…내전 종식 外
    • 입력 2011-04-17 09:17:11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넉달 이상 유혈 사태가 이어진 코트디부아르 내전이 그바그보 대통령의 체포와 함께 끝났습니다. <리포트> 유엔과 프랑스군의 공격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그바그보 대통령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유수푸 밤바(유엔주재 코트디부아르 대사):"코트디부아르의 그바그보 대통령이 체포됐음을 공식 발표합니다. 그는 생포됐으며 범죄행위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최소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유혈 사태가 끝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와타라 후보가 대통령에 오를 수 있게 됐는데요..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보복행위와 약탈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동유럽의 벨라루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수도 민스크의 한 지하철역에서 퇴근 인파로 한창 붐비던 오후 6시,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11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는데요...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당국은 밝혀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유럽 최초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부르카 금지법'이 시행됐습니다. 지난 11일 프랑스의 관공서와 학교, 병원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캅 등 이슬람 베일 착용이 금지됐습니다. 부르카 금지법을 위반하다가 적발되면 현장에서 얼굴을 드러내야 하고, 최고 150유로, 우리 돈 23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요. 시행 첫날부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힌드 아마스(프랑스 거주 무슬림):“그 법을 반대합니다. 저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어요. 부르카를 쓰면 진정한 프랑스 여인이 될 수 없다는 강요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부르카가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무슬림과 인권단체는 오히려 이 법안이 무슬림 여성들의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중국 4개국에 남아공까지 참여한 브릭스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남부 싼야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제를 개혁하고, 투기자본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포함한 '싼야 선언'을 채택했는데요.. 또 5개국 모두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해 리비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을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이집트 무바라크 전대통령과 두 아들이 구속됐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공금을 빼돌려 거액의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랍권에서 전직 통치자가 수사를 받는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죠.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철권을 휘두르던 통치자, 그리고 아버지의 권력에 기대 특권을 누리던 두 아들이 이렇게 법의 단죄를 받는 것.. 이런 게 바로 정의이고, 시민혁명이 필요한 이유 아닐까요.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