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PF 처리’ 10조 규모 배드뱅크 추진

입력 2011.04.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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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두 달 안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란이 일어난다는 흉흉한 소문이 금융가를 떠돌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연쇄 부도 고리를 끊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이른바 배드뱅크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과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PF 대출 부실과 전산보안 문제 등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먼저 PF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 "건설사 PF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아직은 소극적이라는 판단이 됩니다."

심각한 PF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이 출자하는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복안입니다.

현재 금융회사의 PF 부실 채권은 9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나 급증한 상태.

여기에 금융권의 무차별적 자금회수로 중견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도 잇따르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드뱅크의 출자규모는 최소한 10조 원 규모로 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배드뱅크를 통해 부실을 턴 뒤 옥석을 가려 건설사를 지원할 수 있고, 배드뱅크는 중단된 PF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숨통이 트이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주재성(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 : "PF 배드뱅크는 기존 PF 여신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금 검토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배드뱅크 추진 소식에 은행주들의 주가는 오늘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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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PF 처리’ 10조 규모 배드뱅크 추진
    • 입력 2011-04-18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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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두 달 안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란이 일어난다는 흉흉한 소문이 금융가를 떠돌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연쇄 부도 고리를 끊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이른바 배드뱅크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과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PF 대출 부실과 전산보안 문제 등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먼저 PF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 "건설사 PF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아직은 소극적이라는 판단이 됩니다." 심각한 PF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이 출자하는 민간 배드뱅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복안입니다. 현재 금융회사의 PF 부실 채권은 9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나 급증한 상태. 여기에 금융권의 무차별적 자금회수로 중견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도 잇따르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드뱅크의 출자규모는 최소한 10조 원 규모로 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배드뱅크를 통해 부실을 턴 뒤 옥석을 가려 건설사를 지원할 수 있고, 배드뱅크는 중단된 PF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숨통이 트이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주재성(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 : "PF 배드뱅크는 기존 PF 여신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금 검토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배드뱅크 추진 소식에 은행주들의 주가는 오늘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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