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차치기’ 범죄 전국 활개…경찰 비상

입력 2011.04.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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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은색 SM5 승용차를 타고 길가는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는 2인조 차치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스무 차례 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새벽 이 골목길에서 검은색 SM5 승용차가 61살 김 모씨의 옆을 지나갔습니다.

그 순간 조수석에 탄 남성이 창문을 열고 김씨의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른바 '차치기' 범죄입니다.

이 검은색 차량을 탄 범인들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과 경기를 돌며 여성 열 명의 가방을 채갔습니다.

이어 광주에서 4건, 대구에서 2건, 다시 수도권에서 5건 등 열흘 사이에 모두 21건의 '차치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차량 가지고 하니까, 계속 이동 중이니까 한곳에 있는 게 아니라서 바로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공조도 하고, 검문검색도 하고…"

이들은 주로 좁은 골목길에서 심야 시간대에 귀가 중인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SM5 승용차는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도난 차량 주인 : "편의점에 담배 하나 사러갔다가 온 사이에 그랬거든요. 키가 꽂혀 있었던 거죠.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잠깐 들어갔다가 온 거니까…"

경찰은 범인들이 차량 앞 번호판을 바꿔단 정황을 포착해 차량의 위치를 이미 파악했다며, 오늘 안으로 범인 검거에 실패할 경우 차량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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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조 ‘차치기’ 범죄 전국 활개…경찰 비상
    • 입력 2011-04-20 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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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은색 SM5 승용차를 타고 길가는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는 2인조 차치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스무 차례 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새벽 이 골목길에서 검은색 SM5 승용차가 61살 김 모씨의 옆을 지나갔습니다. 그 순간 조수석에 탄 남성이 창문을 열고 김씨의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른바 '차치기' 범죄입니다. 이 검은색 차량을 탄 범인들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과 경기를 돌며 여성 열 명의 가방을 채갔습니다. 이어 광주에서 4건, 대구에서 2건, 다시 수도권에서 5건 등 열흘 사이에 모두 21건의 '차치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차량 가지고 하니까, 계속 이동 중이니까 한곳에 있는 게 아니라서 바로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공조도 하고, 검문검색도 하고…" 이들은 주로 좁은 골목길에서 심야 시간대에 귀가 중인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SM5 승용차는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도난 차량 주인 : "편의점에 담배 하나 사러갔다가 온 사이에 그랬거든요. 키가 꽂혀 있었던 거죠.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잠깐 들어갔다가 온 거니까…" 경찰은 범인들이 차량 앞 번호판을 바꿔단 정황을 포착해 차량의 위치를 이미 파악했다며, 오늘 안으로 범인 검거에 실패할 경우 차량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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