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봄 향기 가득한 봄날의 아침입니다.
봄 놀이~ 꽃 놀이가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반드시 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 또 자연 문화재를 덮친 화재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가 보는 곳!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 가족 성당'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건축중인 걸로도 유명한데요,
어제 오후 이 성당 지하실쪽에 불이 났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된다는데요, 한 남성이 윗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는데,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예배당까지 불에 타지는 않았다지만, 관광객 천 5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하고요.
특히나 우리에겐 몇 해 전 숭례문 방화 소실의 아픔을 되살리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중국 산불…‘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도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 곳이 불에 타는 걸 막으려는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추가 피해 막자’ 기금 모금
25년 전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방사능 누출 위험을 막기 위해, G8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백 년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호벽 등을 설치할 자금 가운데 아직 부족한 7억 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천5백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리인데요,
미국 등 5개 나라가 3억 32천만 유로, 약 51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의장 밖에선…‘돕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그 회의장 밖에선, '피멘'이라는 이 알몸 여성운동가들이 또 등장했습니다.
항의의 대상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입니다.
현 정권이 반 민주적이라면서, 서방국가들은 절대로 지원하지 말라는 건데요,
여지없이 이 과감한 여성들은,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하던 경찰에 결국 연행됐습니다.
개 500마리 구출…중국 ‘개고기’ 논란
빽빽한 트럭 위 철창 우리 안에 갇힌 수백 마리의 개들,
모두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이 개들을, 중국의 동물 애호가들이 구해냈습니다.
새벽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주와 15시간을 대치한 끝에 실비 보상해주는 조건으로 도살하지 않기로 합의한 건데요,
이 소식에 한 기업과 자선 단체로부터 약 천 6백만 원을 기부받으면서, 개들은 중국동물보호협회로 넘겨졌고, 허약한 백여 마리는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은 개 입양 희망자들을 신청받고 있다는데, 원래는 식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는 사실에, 중국에서는 개고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 근처엔 오지 말란 말이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이 변한 동물도 있는데요,
이렇게 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마구 쪼아댑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은행 주차장 근처에 둥지를 튼 새들이라는데요,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 때마침 은행 방문자들이 많아지자,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은행측은 그래도 새들을 내쫓지 않고, 새끼들이 어서 자라길 기다려주기로 했다는군요!
‘아빠(?) 따라 해요~’
속옷 바람으로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는 이 프랑스인 남성!
그런데 더 재밌는 건, 그 옆의 강아집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주인이 몸을 흔들어대자, 꼭 같은 몸짓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쌍둥이 같기도 하고, 아빠를 따라하는 아기 같기도 하죠?!
차 안에서 조문하는 이색 장례식장
차를 몬 채로 주차장이 아닌, 건물 쪽으로 향합니다.
'드라이브 쓰루' 우리는 흔히, '드라이브 인'이라고 부르는 패스트 푸드점이려나요~?
그런데, 오른편에 보이는 건 주문대가 아니라, '관'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조문객들, 혹은 고인을 직접 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마지막을 배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색 장례식장이라는데요,
조의금까지 기계로 자동 기록된다고 합니다.
일견, 별 걸 다 만든다 싶지만,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는 마음이 더 눈에 띄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봄날의 아침입니다.
봄 놀이~ 꽃 놀이가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반드시 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 또 자연 문화재를 덮친 화재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가 보는 곳!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 가족 성당'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건축중인 걸로도 유명한데요,
어제 오후 이 성당 지하실쪽에 불이 났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된다는데요, 한 남성이 윗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는데,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예배당까지 불에 타지는 않았다지만, 관광객 천 5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하고요.
특히나 우리에겐 몇 해 전 숭례문 방화 소실의 아픔을 되살리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중국 산불…‘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도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 곳이 불에 타는 걸 막으려는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추가 피해 막자’ 기금 모금
25년 전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방사능 누출 위험을 막기 위해, G8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백 년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호벽 등을 설치할 자금 가운데 아직 부족한 7억 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천5백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리인데요,
미국 등 5개 나라가 3억 32천만 유로, 약 51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의장 밖에선…‘돕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그 회의장 밖에선, '피멘'이라는 이 알몸 여성운동가들이 또 등장했습니다.
항의의 대상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입니다.
현 정권이 반 민주적이라면서, 서방국가들은 절대로 지원하지 말라는 건데요,
여지없이 이 과감한 여성들은,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하던 경찰에 결국 연행됐습니다.
개 500마리 구출…중국 ‘개고기’ 논란
빽빽한 트럭 위 철창 우리 안에 갇힌 수백 마리의 개들,
모두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이 개들을, 중국의 동물 애호가들이 구해냈습니다.
새벽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주와 15시간을 대치한 끝에 실비 보상해주는 조건으로 도살하지 않기로 합의한 건데요,
이 소식에 한 기업과 자선 단체로부터 약 천 6백만 원을 기부받으면서, 개들은 중국동물보호협회로 넘겨졌고, 허약한 백여 마리는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은 개 입양 희망자들을 신청받고 있다는데, 원래는 식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는 사실에, 중국에서는 개고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 근처엔 오지 말란 말이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이 변한 동물도 있는데요,
이렇게 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마구 쪼아댑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은행 주차장 근처에 둥지를 튼 새들이라는데요,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 때마침 은행 방문자들이 많아지자,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은행측은 그래도 새들을 내쫓지 않고, 새끼들이 어서 자라길 기다려주기로 했다는군요!
‘아빠(?) 따라 해요~’
속옷 바람으로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는 이 프랑스인 남성!
그런데 더 재밌는 건, 그 옆의 강아집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주인이 몸을 흔들어대자, 꼭 같은 몸짓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쌍둥이 같기도 하고, 아빠를 따라하는 아기 같기도 하죠?!
차 안에서 조문하는 이색 장례식장
차를 몬 채로 주차장이 아닌, 건물 쪽으로 향합니다.
'드라이브 쓰루' 우리는 흔히, '드라이브 인'이라고 부르는 패스트 푸드점이려나요~?
그런데, 오른편에 보이는 건 주문대가 아니라, '관'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조문객들, 혹은 고인을 직접 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마지막을 배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색 장례식장이라는데요,
조의금까지 기계로 자동 기록된다고 합니다.
일견, 별 걸 다 만든다 싶지만,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는 마음이 더 눈에 띄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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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스페인 ‘성 가족 성당’ 방화 추정 화재 外
-
- 입력 2011-04-20 07:58:25
<앵커 멘트>
봄 향기 가득한 봄날의 아침입니다.
봄 놀이~ 꽃 놀이가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반드시 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 또 자연 문화재를 덮친 화재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가 보는 곳!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건축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 가족 성당'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건축중인 걸로도 유명한데요,
어제 오후 이 성당 지하실쪽에 불이 났습니다.
그것도 방화로 추정된다는데요, 한 남성이 윗옷 양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는데,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 65살의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예배당까지 불에 타지는 않았다지만, 관광객 천 5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하고요.
특히나 우리에겐 몇 해 전 숭례문 방화 소실의 아픔을 되살리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중국 산불…‘태산’까지 위협
우리에게 태산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중국의 타이산도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산둥성 지난 시에서 발생한 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타이산 쪽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이 곳이 불에 타는 걸 막으려는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추가 피해 막자’ 기금 모금
25년 전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방사능 누출 위험을 막기 위해, G8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백 년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호벽 등을 설치할 자금 가운데 아직 부족한 7억 4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천5백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리인데요,
미국 등 5개 나라가 3억 32천만 유로, 약 51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의장 밖에선…‘돕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그 회의장 밖에선, '피멘'이라는 이 알몸 여성운동가들이 또 등장했습니다.
항의의 대상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입니다.
현 정권이 반 민주적이라면서, 서방국가들은 절대로 지원하지 말라는 건데요,
여지없이 이 과감한 여성들은,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하던 경찰에 결국 연행됐습니다.
개 500마리 구출…중국 ‘개고기’ 논란
빽빽한 트럭 위 철창 우리 안에 갇힌 수백 마리의 개들,
모두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이 개들을, 중국의 동물 애호가들이 구해냈습니다.
새벽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주와 15시간을 대치한 끝에 실비 보상해주는 조건으로 도살하지 않기로 합의한 건데요,
이 소식에 한 기업과 자선 단체로부터 약 천 6백만 원을 기부받으면서, 개들은 중국동물보호협회로 넘겨졌고, 허약한 백여 마리는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은 개 입양 희망자들을 신청받고 있다는데, 원래는 식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는 사실에, 중국에서는 개고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 근처엔 오지 말란 말이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이 변한 동물도 있는데요,
이렇게 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마구 쪼아댑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은행 주차장 근처에 둥지를 튼 새들이라는데요,
얼마 전 새끼를 낳았는데, 때마침 은행 방문자들이 많아지자,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은행측은 그래도 새들을 내쫓지 않고, 새끼들이 어서 자라길 기다려주기로 했다는군요!
‘아빠(?) 따라 해요~’
속옷 바람으로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는 이 프랑스인 남성!
그런데 더 재밌는 건, 그 옆의 강아집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주인이 몸을 흔들어대자, 꼭 같은 몸짓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쌍둥이 같기도 하고, 아빠를 따라하는 아기 같기도 하죠?!
차 안에서 조문하는 이색 장례식장
차를 몬 채로 주차장이 아닌, 건물 쪽으로 향합니다.
'드라이브 쓰루' 우리는 흔히, '드라이브 인'이라고 부르는 패스트 푸드점이려나요~?
그런데, 오른편에 보이는 건 주문대가 아니라, '관'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조문객들, 혹은 고인을 직접 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마지막을 배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색 장례식장이라는데요,
조의금까지 기계로 자동 기록된다고 합니다.
일견, 별 걸 다 만든다 싶지만,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는 마음이 더 눈에 띄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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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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