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국은 아편이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마약 중독자가 특히 많습니다.
한 사찰에서 이 마약 중독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는데요,
그 비법을 태국 사라부리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
사찰 마당을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은 승려가 아닙니다.
마약에 찌들어 살던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1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경찰이 위탁해 들어왔거나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아눗치다(마약중독 치료참가/18세) : "마약을 끊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고 제 인생도 새로 시작하려고 왔어요."
이들은 하루 두 차례씩 약초를 끓인 물에서 배어나온 증기를 쐽니다.
뜨거운 증기를 쐬면 몸의 마약 기운이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108가지 약초를 달인 탕약을 마십니다.
맛과 냄새가 역겨워 금세 게워냅니다.
마약을 끊도록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인터뷰>펀프아윗(마약 중독치료 참가자) : "여기 와서 몸도 좋아졌고 마음도 회복됐습니다. 생각도 보통 사람들처럼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보름 짜리 마약중독 프로그램은 무료.
단,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인터뷰>분송(사찰 주지 스님) : "반드시 마약을 끊겠다는 서약을 받습니다. 이 서약을 어기면 아무리 이곳에 많이 들어와도 마약을 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약초를 이용한 독특한 치료법으로 지난 60년 동안 8만 여명을 치료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나간 사람의 75%가 더 이상 마약에 손을 대지 않을 만큼 치료 효과는 성공적입니다.
이 공로로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이 사찰은 외국인 중독자들도 찾아오는 국제 마약 치료 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태국 사라부리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태국은 아편이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마약 중독자가 특히 많습니다.
한 사찰에서 이 마약 중독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는데요,
그 비법을 태국 사라부리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
사찰 마당을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은 승려가 아닙니다.
마약에 찌들어 살던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1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경찰이 위탁해 들어왔거나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아눗치다(마약중독 치료참가/18세) : "마약을 끊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고 제 인생도 새로 시작하려고 왔어요."
이들은 하루 두 차례씩 약초를 끓인 물에서 배어나온 증기를 쐽니다.
뜨거운 증기를 쐬면 몸의 마약 기운이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108가지 약초를 달인 탕약을 마십니다.
맛과 냄새가 역겨워 금세 게워냅니다.
마약을 끊도록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인터뷰>펀프아윗(마약 중독치료 참가자) : "여기 와서 몸도 좋아졌고 마음도 회복됐습니다. 생각도 보통 사람들처럼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보름 짜리 마약중독 프로그램은 무료.
단,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인터뷰>분송(사찰 주지 스님) : "반드시 마약을 끊겠다는 서약을 받습니다. 이 서약을 어기면 아무리 이곳에 많이 들어와도 마약을 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약초를 이용한 독특한 치료법으로 지난 60년 동안 8만 여명을 치료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나간 사람의 75%가 더 이상 마약에 손을 대지 않을 만큼 치료 효과는 성공적입니다.
이 공로로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이 사찰은 외국인 중독자들도 찾아오는 국제 마약 치료 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태국 사라부리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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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사찰, 약초로 마약 중독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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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0 07:58:26
<앵커 멘트>
태국은 아편이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마약 중독자가 특히 많습니다.
한 사찰에서 이 마약 중독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는데요,
그 비법을 태국 사라부리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
사찰 마당을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은 승려가 아닙니다.
마약에 찌들어 살던 마약 중독자들입니다.
1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경찰이 위탁해 들어왔거나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아눗치다(마약중독 치료참가/18세) : "마약을 끊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고 제 인생도 새로 시작하려고 왔어요."
이들은 하루 두 차례씩 약초를 끓인 물에서 배어나온 증기를 쐽니다.
뜨거운 증기를 쐬면 몸의 마약 기운이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108가지 약초를 달인 탕약을 마십니다.
맛과 냄새가 역겨워 금세 게워냅니다.
마약을 끊도록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인터뷰>펀프아윗(마약 중독치료 참가자) : "여기 와서 몸도 좋아졌고 마음도 회복됐습니다. 생각도 보통 사람들처럼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보름 짜리 마약중독 프로그램은 무료.
단,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인터뷰>분송(사찰 주지 스님) : "반드시 마약을 끊겠다는 서약을 받습니다. 이 서약을 어기면 아무리 이곳에 많이 들어와도 마약을 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약초를 이용한 독특한 치료법으로 지난 60년 동안 8만 여명을 치료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나간 사람의 75%가 더 이상 마약에 손을 대지 않을 만큼 치료 효과는 성공적입니다.
이 공로로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이 사찰은 외국인 중독자들도 찾아오는 국제 마약 치료 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태국 사라부리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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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khan00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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