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MC몽 “입영 연기 경솔…군대 가고 싶다”

<앵커 멘트>

병역 기피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MC몽 씨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심경과 병역기피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MC몽 씨의 공식 기자회견현장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병역기피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MC몽 씨가 논란 이후 10개월여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MC몽 (가수) :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고의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MC몽 씨.

지난 11일 법원은 고의발치에 의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거짓 사유에 의한 입영 연기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했는데요.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한 MC몽 씨의 병역 기피의혹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한 이유!

<녹취> MC몽 : "대부분의 연예인의 입영시기는 소속사 또한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연예인이 소속사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솔하게 일이 진행되도록 방치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지난 2005년 포털사이트를 통해 병역면제 기준을 알아본 MC몽씨~

당시 자신의 신체 등급이 궁금해 글을 올린 것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인터뷰> MC몽 : "제가 의도적으로 치아점수를 알고 멀쩡한 치아를 빼 군대를 면제 받으려 계획했다면 그런 질문을 제 아이디로 올리지 않았을 것 입니다."

군 면제 직후 치아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톡취> MC몽 : "군 면제를 받고 1년이 지난 2008년 1월, 임플란트를 위해 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미룬 채 단 한개도 완성하지 못하고 심만을 박은 채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MC몽 씨는 지난 1심 재판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아 병역 면제상태가 유지되는데요.

하지만 MC몽 씨는 기자회견에서 군대에 입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MC몽 :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서 군대를 가려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남자로서 이제라도 국방의 의무에 임해 제 스스로가 떳떳하고 싶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MC몽 씨~

<녹취> "질문은 안 받나요? 왜 질문 안 받아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는데요.

MC몽 씨는 거짓사유를 통해 입영을 연기한 사실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항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MC몽 씨의 법정공방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