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포장만 뜯었는데 반값…‘리퍼브 샵’

입력 2011.04.20 (08:58) 수정 2011.04.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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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은 봄이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진다죠?



네, 새 옷이나 가방으로 멋도 부리고 싶고 이불, 커튼도 봄 분위기 나게 싹 바꾸고 싶어지죠.



그래서겠죠,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혹해서 이것저것 사기 쉬운데요.



막상 물건 받아보면 마음에 안 들거나 충동 구매했단 생각에 반품해본 경험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반품 제품들을 잘만 노리면 살림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 멀쩡한 반품 제품들만 모아서 파는 곳이 있다죠.



네. 바로‘리퍼브 샵’이라는 반품 전문점에 가면 됩니다.



’리퍼브샵’이란, 반품되거나 전시됐던 물건을 할인 판매하는 곳을 말하는데요.



요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이 늘면서 이 ’리퍼브샵’의 규모도 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장만 뜯은 새 제품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놀랍죠? 봄맞이 쇼핑 계획 있으셨다고요?



지금부터 주목해보세요!



<리포트>



온갖 가전제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언뜻 보면, 평범한 매장 같지만요.



<녹취>“35만 원밖에 안 해. 세탁기가.”



찬사가 끊이질 않죠.



시중가 약 150만 원하는 멀쩡한 냉장고, 100만 원대에 판매중이고요.



100만 원대 노트북도, 60만 원대, 거의 반값입니다.



그 비밀, 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을 싣고 오는 요 트럭에 있는데요.



<녹취> “변심 반품으로 들어온 제품들이죠.”



반품이라지만, 대부분 뜯어보면 새 거라 해도 믿을만한 상태!



그래도 꼼꼼한 제품 검사까지 하고요.



깔끔한 재포장까지~



<인터뷰> 남찬규(리퍼브 업체 운영) : “전시 제품이나 고객 변심 반품 제품들을 재점검해서 파는 제품들을 리퍼브 제품이라고 합니다.”



주인 잘못 만나 방황했던 제품들.



이제, 콧대 높던 몸값 확 낮춰서 새 주인 만날 일만 기다립니다.



특히 주부님들의 로망이죠! 신상 냉장고, 역시나 인기인데요.



<인터뷰>강동점(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 “새것인데요? 그냥 상자에 담긴 채로 나온 것 같은데. 시중가가 130만 원인데 판매가가 93만 9천 원이면 한 30만 원 싼 거네요.”



보기만 해도 흐뭇한 가격~ 반면 속상한 경우도 있는데요.



<녹취> “(밥솥을) 35만 원 주고 샀는데, 똑같은 게 18만 5천 원밖에 안 해. 완전히 반값이야. 너무 속상하다. 남편한테 가서 얘기도 하지 말아야지.”



실망은 금물! 통 큰 이벤트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벌어지는 현장 추첨~



뽑히기만 하면, 59만 원짜리 김치 냉장고도 단 돈 천원에 가져갈 수 있다네요.



<녹취> “이게 무슨 횡재야. 여보, 냉장고 탔어.”



여심 잡는 고가의 명품도 가방부터 의류, 시계까지~ 진열된 이곳, 명품 리퍼브 샵에서 장만해볼까요?



<인터뷰>김범진(명품 리퍼브 샵 직원) : “개인이 반품 시기를 놓쳤거나 개인 사유로 반품이 안 되는 제품들을 저희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10-20%부터 많게는 70-80% 저렴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반품된 명품들도, 꼼꼼한 진품감정과 품질검산 필수인데요.



<인터뷰>박원범(명품 리퍼브 샵 직원) : “(감정 결과) 매장 가격은 90만 원 중반대이고, 포장 가방이라든가 보증서, 모든 부속품이 완벽하게 있거든요. 저희 쪽에서 70만 원 정도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200만 원대 중반의 가방은 100만 원대에, 700만 원대 시계는 2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요.



여기에 럭셔리한 패션 아이템~ 50만 원하는 스카프도 반값 정도 저렴합니다.



명품 구두도 다양한데요.



<녹취> “현재 59만 8천 원에 판매 중이고, 저희 매장 판매가는 29만 8천 원입니다.”



평소 가격부담 때문에 그저 구경만 하던 주부님들, 여기선 실컷 눈독들여보는데요.



<인터뷰>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명품 중고 판매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태 좋은 리퍼브 제품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인터뷰>최정수(인천광역시 연수동) : “이번 봄엔 이 선글라스 하나 사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예쁘죠?”



손님들의 행렬, 줄줄이 이어진 이곳엔 어떤 리퍼브 제품이 기다릴까요?



<녹취> “봄 분위기로 화사하게 바꾸려면 이만한 데가 없어요.”



바로 칙칙했던 분위기, 산뜻하게 바꿔줄 침구, 커튼 리퍼브 샵입니다.



홈쇼핑, 인터넷에서 들어온 반품제품, 선별-재포장해 저렴하게 판매중인데요.



<인터뷰>윤연희(침구 리퍼브 샵 직원) : “(제품이) 100개 나가면 한 20개 정도 반품이 들어오거든요. 그러면 그걸 제 가격에 판매할 수 없으니까 50% 정도 할인해서 팔아요.”



봄을 닮은 화사한 노란 침구세트!



원래 약 10만 원 돈 하는데 4만 원 정도에!



14만 원대 분홍색 패턴 침구세트는 약 8만 원이니, 무척 싸죠.



<녹취> “정말 좋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 달 전 똑같은 제품을 두 배 가격으로 사셨다는 이 주부님.



가격표 보니까 속이 탈 수밖에요.



<인터뷰>윤화열(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나도 리퍼브 제품 기다렸다가 살 걸. 괜히 그때 샀어요.”



반값 정도로 속상해 하지 마세요.



하루 30분 동안 벌어지는, 봄맞이 타임세일 반의 반값 행사도 있는데요.



<녹취> “정말 저렴해서 많이 샀어요. 돈 벌어 가요.”



어떠신가요? 알뜰한 봄 쇼핑 1번지, 리퍼브 샵에 가시면 마음까지도 한결 가벼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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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포장만 뜯었는데 반값…‘리퍼브 샵’
    • 입력 2011-04-20 08:58:15
    • 수정2011-04-20 1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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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부들은 봄이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진다죠?

네, 새 옷이나 가방으로 멋도 부리고 싶고 이불, 커튼도 봄 분위기 나게 싹 바꾸고 싶어지죠.

그래서겠죠,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혹해서 이것저것 사기 쉬운데요.

막상 물건 받아보면 마음에 안 들거나 충동 구매했단 생각에 반품해본 경험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반품 제품들을 잘만 노리면 살림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 멀쩡한 반품 제품들만 모아서 파는 곳이 있다죠.

네. 바로‘리퍼브 샵’이라는 반품 전문점에 가면 됩니다.

’리퍼브샵’이란, 반품되거나 전시됐던 물건을 할인 판매하는 곳을 말하는데요.

요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이 늘면서 이 ’리퍼브샵’의 규모도 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장만 뜯은 새 제품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놀랍죠? 봄맞이 쇼핑 계획 있으셨다고요?

지금부터 주목해보세요!

<리포트>

온갖 가전제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언뜻 보면, 평범한 매장 같지만요.

<녹취>“35만 원밖에 안 해. 세탁기가.”

찬사가 끊이질 않죠.

시중가 약 150만 원하는 멀쩡한 냉장고, 100만 원대에 판매중이고요.

100만 원대 노트북도, 60만 원대, 거의 반값입니다.

그 비밀, 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을 싣고 오는 요 트럭에 있는데요.

<녹취> “변심 반품으로 들어온 제품들이죠.”

반품이라지만, 대부분 뜯어보면 새 거라 해도 믿을만한 상태!

그래도 꼼꼼한 제품 검사까지 하고요.

깔끔한 재포장까지~

<인터뷰> 남찬규(리퍼브 업체 운영) : “전시 제품이나 고객 변심 반품 제품들을 재점검해서 파는 제품들을 리퍼브 제품이라고 합니다.”

주인 잘못 만나 방황했던 제품들.

이제, 콧대 높던 몸값 확 낮춰서 새 주인 만날 일만 기다립니다.

특히 주부님들의 로망이죠! 신상 냉장고, 역시나 인기인데요.

<인터뷰>강동점(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 “새것인데요? 그냥 상자에 담긴 채로 나온 것 같은데. 시중가가 130만 원인데 판매가가 93만 9천 원이면 한 30만 원 싼 거네요.”

보기만 해도 흐뭇한 가격~ 반면 속상한 경우도 있는데요.

<녹취> “(밥솥을) 35만 원 주고 샀는데, 똑같은 게 18만 5천 원밖에 안 해. 완전히 반값이야. 너무 속상하다. 남편한테 가서 얘기도 하지 말아야지.”

실망은 금물! 통 큰 이벤트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벌어지는 현장 추첨~

뽑히기만 하면, 59만 원짜리 김치 냉장고도 단 돈 천원에 가져갈 수 있다네요.

<녹취> “이게 무슨 횡재야. 여보, 냉장고 탔어.”

여심 잡는 고가의 명품도 가방부터 의류, 시계까지~ 진열된 이곳, 명품 리퍼브 샵에서 장만해볼까요?

<인터뷰>김범진(명품 리퍼브 샵 직원) : “개인이 반품 시기를 놓쳤거나 개인 사유로 반품이 안 되는 제품들을 저희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10-20%부터 많게는 70-80% 저렴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반품된 명품들도, 꼼꼼한 진품감정과 품질검산 필수인데요.

<인터뷰>박원범(명품 리퍼브 샵 직원) : “(감정 결과) 매장 가격은 90만 원 중반대이고, 포장 가방이라든가 보증서, 모든 부속품이 완벽하게 있거든요. 저희 쪽에서 70만 원 정도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200만 원대 중반의 가방은 100만 원대에, 700만 원대 시계는 2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요.

여기에 럭셔리한 패션 아이템~ 50만 원하는 스카프도 반값 정도 저렴합니다.

명품 구두도 다양한데요.

<녹취> “현재 59만 8천 원에 판매 중이고, 저희 매장 판매가는 29만 8천 원입니다.”

평소 가격부담 때문에 그저 구경만 하던 주부님들, 여기선 실컷 눈독들여보는데요.

<인터뷰>이주령(서울시 자양동) : “명품 중고 판매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태 좋은 리퍼브 제품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인터뷰>최정수(인천광역시 연수동) : “이번 봄엔 이 선글라스 하나 사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예쁘죠?”

손님들의 행렬, 줄줄이 이어진 이곳엔 어떤 리퍼브 제품이 기다릴까요?

<녹취> “봄 분위기로 화사하게 바꾸려면 이만한 데가 없어요.”

바로 칙칙했던 분위기, 산뜻하게 바꿔줄 침구, 커튼 리퍼브 샵입니다.

홈쇼핑, 인터넷에서 들어온 반품제품, 선별-재포장해 저렴하게 판매중인데요.

<인터뷰>윤연희(침구 리퍼브 샵 직원) : “(제품이) 100개 나가면 한 20개 정도 반품이 들어오거든요. 그러면 그걸 제 가격에 판매할 수 없으니까 50% 정도 할인해서 팔아요.”

봄을 닮은 화사한 노란 침구세트!

원래 약 10만 원 돈 하는데 4만 원 정도에!

14만 원대 분홍색 패턴 침구세트는 약 8만 원이니, 무척 싸죠.

<녹취> “정말 좋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 달 전 똑같은 제품을 두 배 가격으로 사셨다는 이 주부님.

가격표 보니까 속이 탈 수밖에요.

<인터뷰>윤화열(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나도 리퍼브 제품 기다렸다가 살 걸. 괜히 그때 샀어요.”

반값 정도로 속상해 하지 마세요.

하루 30분 동안 벌어지는, 봄맞이 타임세일 반의 반값 행사도 있는데요.

<녹취> “정말 저렴해서 많이 샀어요. 돈 벌어 가요.”

어떠신가요? 알뜰한 봄 쇼핑 1번지, 리퍼브 샵에 가시면 마음까지도 한결 가벼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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