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로 도입된 장애인 연금제도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하는 과정에서 줄곧 받아오던 기본적 혜택을 갑자기 못 받게 된 건데, 어찌된 사연인지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가서 물 한 잔 마시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 뇌병변 중증 장애인 양우창씨는 이번 달부터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장애인 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달에 등급 재심사를 받으면서, 장애 등급이 뇌병변 1급에서 2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우창(뇌병변 중증 장애인) : "하루에 네 시간씩 (활동보조 서비스) 도움 받았는데, 2급은 안 된다고 그래서 다 끊겼어요."
벽에 설치된 철봉에 의지해도 세걸음 이상 못걷는데 보행이 가능하다는 의학적 판단 기준에 따라 2급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정회선(활동보조인) : "그 1급이고 뭐고 판가름할 게 아니라 이분들 보니까 도움받아야 할 분은 받아야 해요."
이렇게 장애 등급이 하락해 복지부에 이의 신청을 한 장애인은 지난해에만 8천 명이 넘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는 관계 없이 의학적 기준만을 엄격하게 적용해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태(카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 : "등급과 그 사람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괴리가 발생하게 되니까…거기서 빠져 나가는 사람이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장애인을 등급으로 나눠 복지정책을 펴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새로 도입된 장애인 연금제도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하는 과정에서 줄곧 받아오던 기본적 혜택을 갑자기 못 받게 된 건데, 어찌된 사연인지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가서 물 한 잔 마시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 뇌병변 중증 장애인 양우창씨는 이번 달부터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장애인 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달에 등급 재심사를 받으면서, 장애 등급이 뇌병변 1급에서 2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우창(뇌병변 중증 장애인) : "하루에 네 시간씩 (활동보조 서비스) 도움 받았는데, 2급은 안 된다고 그래서 다 끊겼어요."
벽에 설치된 철봉에 의지해도 세걸음 이상 못걷는데 보행이 가능하다는 의학적 판단 기준에 따라 2급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정회선(활동보조인) : "그 1급이고 뭐고 판가름할 게 아니라 이분들 보니까 도움받아야 할 분은 받아야 해요."
이렇게 장애 등급이 하락해 복지부에 이의 신청을 한 장애인은 지난해에만 8천 명이 넘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는 관계 없이 의학적 기준만을 엄격하게 적용해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태(카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 : "등급과 그 사람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괴리가 발생하게 되니까…거기서 빠져 나가는 사람이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장애인을 등급으로 나눠 복지정책을 펴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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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줄’ 장애 등급 심사에 우는 장애인
-
- 입력 2011-04-20 22:07:20
<앵커 멘트>
새로 도입된 장애인 연금제도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하는 과정에서 줄곧 받아오던 기본적 혜택을 갑자기 못 받게 된 건데, 어찌된 사연인지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가서 물 한 잔 마시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 뇌병변 중증 장애인 양우창씨는 이번 달부터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장애인 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달에 등급 재심사를 받으면서, 장애 등급이 뇌병변 1급에서 2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우창(뇌병변 중증 장애인) : "하루에 네 시간씩 (활동보조 서비스) 도움 받았는데, 2급은 안 된다고 그래서 다 끊겼어요."
벽에 설치된 철봉에 의지해도 세걸음 이상 못걷는데 보행이 가능하다는 의학적 판단 기준에 따라 2급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정회선(활동보조인) : "그 1급이고 뭐고 판가름할 게 아니라 이분들 보니까 도움받아야 할 분은 받아야 해요."
이렇게 장애 등급이 하락해 복지부에 이의 신청을 한 장애인은 지난해에만 8천 명이 넘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는 관계 없이 의학적 기준만을 엄격하게 적용해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태(카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 : "등급과 그 사람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괴리가 발생하게 되니까…거기서 빠져 나가는 사람이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장애인을 등급으로 나눠 복지정책을 펴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새로 도입된 장애인 연금제도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하는 과정에서 줄곧 받아오던 기본적 혜택을 갑자기 못 받게 된 건데, 어찌된 사연인지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가서 물 한 잔 마시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 뇌병변 중증 장애인 양우창씨는 이번 달부터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장애인 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달에 등급 재심사를 받으면서, 장애 등급이 뇌병변 1급에서 2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우창(뇌병변 중증 장애인) : "하루에 네 시간씩 (활동보조 서비스) 도움 받았는데, 2급은 안 된다고 그래서 다 끊겼어요."
벽에 설치된 철봉에 의지해도 세걸음 이상 못걷는데 보행이 가능하다는 의학적 판단 기준에 따라 2급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정회선(활동보조인) : "그 1급이고 뭐고 판가름할 게 아니라 이분들 보니까 도움받아야 할 분은 받아야 해요."
이렇게 장애 등급이 하락해 복지부에 이의 신청을 한 장애인은 지난해에만 8천 명이 넘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는 관계 없이 의학적 기준만을 엄격하게 적용해 등급을 매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태(카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 : "등급과 그 사람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괴리가 발생하게 되니까…거기서 빠져 나가는 사람이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장애인을 등급으로 나눠 복지정책을 펴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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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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